HTC U23 프로, 3년 만의 신작치곤 애매하고 아쉬운 HTC의 스마트폰

3년 만의 후속작?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제품이 나오는 IT 세상에서 3년은 꽤 긴 시간이죠. 더욱이 경쟁사는 매년 신작을 선보이는 와중에 3년 만에 새로운 모델이 나온다면 어떤 제조사인지 그만큼 매력적인 제품일지 궁금증이 생기기 마련인데. 아직도 스마트폰을 만든다고? 같은 반응을 끌어내는 대만의 HTC에겐 안타깝게도 크게 기대감이 생기지 않네요. 한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리딩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존재감이 아예 없는 상황에 스마트폰 대신 VR 헤드셋 쪽에 힘을 주기도 했던 그들.

 

HTC U20 5G & 디자이어 20 프로... 첫 번째 5G 스마트폰을 비롯해 오랜만의 신작이지만, 매력적이지 않

 

3년 만에 돌아왔지만, 대중의 기대와는 거리가 먼 HTC U23 프로

 

그런 HTC가 U 시리즈의 신작인 HTC U23 프로(HTC U23 pro)를 내놨습니다. 이 블로그에도 소개했던 U20 프로에 이어 3년 만인데요. 120Hz를 지원하는 6.7인치 풀 HD+(1080 x 2400) AMOLED 터치 스크린, 퀄컴 스냅드래곤 7 Gen 1 모바일 플랫폼, 8/12GB 램, 256GB 저장 장치(마이크로SDXC), 전면 3,200만(F/2.5, 광각) 화소/후면 10,800만(F/1.7, 광각, OIS)+800만(F/2.4, 120도 초광각)+500만(F/2.2, 접사)+200만(F/2.4, 심도) 화소 쿼드 카메라, 와이파이 6, 블루투스 5.2, 측면 지문 인식, IP67 등급 방수/방진, 3.5mm 잭, 4,600mAh 배터리(30W 급속/15W 무선 충전), 안드로이드 13 등의 사양을 갖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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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신작이지만, 사양은 참 애매하죠. 가격은 8GB+256GB 모델이 16,990대만달러(74만 원 정도), 12GB+256GB 모델이 17,990대만달러(79만 원 정도). 사양도 가격도 플래그십 경쟁에 제대로 나설 힘도 없어 보이는 모습이더군요. VR에 열심힌 HTC 답게 HTC 바이브 XR 엘리트 헤드셋과 호환된다고는 하는데 그것 만으로 판매량을 늘리긴 어려워 보이네요. 무려 3년 만의 신작이지만, 뭐랄까요. 이번에도 매력은 그다지 없어 보이는… 안타까운 모습입니다. 이쯤 되면 사업 철수도 고려해봐야 하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VR 사업과 시너지를 통 내질 못하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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