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년 연장 문제 등 연금 개편과 관련해서 연일 파업이 일어나는 등 시끄러운 나라가 프랑스죠. 관련 문제로 휘청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긴 하지만, 그들에게는 1년 뒤에 큰 이벤트가 열리게 됩니다. 바로 2024년 파리 올림픽인데요. 연이은 시위로 올림픽 준비가 잘 되고 있는지는 미지수지만, 그즈음 파리의 센강에서 자율주행 페리를 타보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선수와 관광객 등을 수송하는 교통수단으로 사용될 프랑스 내항청의 자율운항 여객선 프로젝트 공모에서 로보트(Roboat), 홀란드 쉽야드 그룹(Holland Shipyards Group), 세쿠아나 디벨롭먼트(Sequana Développement)가 제안한 자율주행 페리가 당선됐기 때문인데요. 이 페리가 흥미로운 건 전기로 추진하는 자율주행 선박이라는 점 외에도 3D 프린팅 기법으로 재활용된 소재를 이용해 배를 만들 거라는 점이 시선을 끄는데요. 무선 충전으로 전력을 공급받아 사람의 운전 없이 정박하고 다시 정해진 동선을 따라 자율적으로 움직일 거라는 점도 꽤 흥미롭습니다.
길이 9m에 폭이 3.9m라는 이 페리에는 긴 벤치가 있어 승객을 태우는데 한꺼번에 얼마나 많은 사람을 태울지 등은 미지수지만, 여백이 많은 걸 보면 일부는 서서 이동하는 걸 고려한 게 아닌가 싶네요. 서서 이동해야 한다면 이동 거리가 아주 멀지 않을 거란 생각도 들고요. 주변을 조망하면서 동시에 여름 햇빛에서 탑승객을 보호할 수 있게 반투명 유리를 감싼 심플한 디자인을 하고 있던데… 계획대로 잘 만들어진다면 파리 올림픽 기간 중 인기를 끌 수도 있어 보이네요.
이거랑 직접 상관은 없지만, 서울시가 김포에서 서울까지 출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상버스를 투입한다는 얘기가 있던데 이왕이면 이런 차별화된 기술을 적용해 미래 가치까지 챙기면 좋겠네요. 이미 망한(?) 수상택시의 전철을 밟는 실수를 반복하지 말고요.;;;
Holland Shipyard
In December 2022, Holland Shipyards Group, Sequana Développement and Roboat were designated as a winner in a national call for autonomous passenger boat projects initiated by the French inland waterway authority, Voies Navigables de France. The ferry prop
www.hollandshipyardsgro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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