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량제 봉투에 매일 쌓여가는 쓰레기를 보고 있자면 우리의 삶이라는 게 쓰레기를 만드는 과정이 아닐까라는 엉뚱한 생각까지 들곤 합니다. 인류가 살아기기 위해서 불가피한 면도 있지만, 특히 일회용품 쓰레기를 보면 자괴감이 들고는 하는데요. 에코백을 들고 마트에 들르고, 텀블러를 가지고 출퇴근하면서 음료 마실 때도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나 혼자 한다고 달라지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그럼에도 나라도 하자는 생각이 혼란스러운 요즘.
greenbutts의 자료를 바탕으로 VISUAL CAPITALIST가 정리한 이 인포그래픽은 미국에서 가장 많이 버려지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뭔지 또 얼마나 버려지는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보다 쓰레기 분리배출에 둔감한 걸로 알려진 미국의 상황이지만, 우리가 반면교사 삼을 부분이 있겠죠. 많이 버려지는 플라스틱 쓰레기 10위는 생수병, 9위는 비닐봉지, 8위는 플라스틱 술병, 7위는 폴리스티렌 포장용기, 6위는 일회용 컵이 차지했습니다. 배출량이나 배출 순위는 우리와는 차이가 있겠지만, 참 익숙한 물건들이죠. 5위도 음식 포장 용기, 4위는 스티로폼, 3위와 2위는 음식용과 비음식용 비닐(랩)이 차지했는데요. 의외로(?) 1위는 담배 필터더군요. 갑자기 담배 필터가 왜 나와라고 하기엔 그 안에 플라스틱 소재가 이미 쓰이고 있다는 얘기고 버려지는 숫자가 어머어마하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듯하네요.
자료를 준비한 greenbutts가 플라스틱을 쓰지 않는 필터를 만드는 회사라 담배 필터에 포커스를 맞춘 자료를 만든 거겠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어마어마한 담배 필터 속 플라스틱 쓰레기들. 2023년 들어 흡연을 지켜가고 계시다면 내 건강뿐 아니라 환경 문제에도 깨어 있는 나를 쓰담쓰담 칭찬해 보시면 어떨까 싶네요.^^
[관련 링크: www.VISUALCAPITALI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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