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수준이 높아지고 환경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제품을 선택할 때 성능이나 디자인, 가격 외에도 소재나 그 제품이 표방한 가치에 관심을 가지는 이들이 많아졌죠. 가치 소비라는 말과 함께 단순히 제품을 소비하는 게 아니라 그 제품이 추구하는 가치에 대해서도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됐고요.
TBWA\하쿠호도 x 코시 화학 쉘멧, 폐가리비 껍데기로 만든 안전모
겨울이면 굴의 계절이죠. 덕분에 엄청난 양의 굴껍질이 버려지고 있을 텐데요. 최근엔 그런 굴껍데기를 건축자재나 비료, 공유수면 매립지에 성토 재료로 활용하곤 한다고 하더군요. 이렇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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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일본에서 가리비 껍데기를 이용해 안전모를 만드는 데 우리도 굴 껍데기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좋겠다는 글을 썼었는데. 굴 껍데기를 활용해 잠수복을 만드는 곳이 있더군요. 디플리(DEEPLY)의 리미트리스(Limitless) 라인 얘긴데요. 굴 껍데기와 석회암 광물을 혼합해 만든 미네랄프렌(Mineralprene)을 사용해 석유를 원료로 만들었던 네오프렌을 대체한 게 이 잠수복의 특징입니다.
그 외에 라인에서는 타이어를 재활용한 에코 카본 블랙과 솔벤트 기반 접착제를 수성 접착제로 변경한 것까지 두루 환경을 고려한 소재의 변신을 시도한 게 눈에 띄던데... 서핑과는 연이 없는 삶을 살고 있어서 저런 잠수복을 입어볼 기회는 없을 듯하지만, 소재에서도부터 과거와 결별하고 친환경 가치를 실현하는 제품들이 많이 나오면 좋겠네요. 그게 더 나은 미래를 향하는 바른 길일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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