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에 대한 인간의 본능에 가까운 탐닉은 문명과 함께하면서 다양한 레이싱 경기를 만들어 왔습니다. 직접 달리는 걸 넘어 자동차나 배, 비행기를 타고 속도를 경쟁하는 쪽으로 진화해 왔고 F1 레이싱 등은 지금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아직은 초기지만, 드론에서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형태로 발전 중인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UAM)의 한쪽에선 사람이나 짐을 안정적으로 실어 나르는 게 아니라 속도 경쟁으로 레이싱을 펼치려는 이들이 있습니다.
알라우다 에어로노틱스(Alauda Aeronautics)가 만든 에어스피더 MK4(Airspeeder MK4) 같은 모델이 지향하는 레이싱 시장 얘긴데요. 바퀴 대신 4개의 로터로 하늘을 나는 에어스피더 Mk4는 수소 연료 전지 시스템으로 친환경적으로 하늘을 나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eVTOL이자 최초의 유인 비행 경주용임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마크 4가 될때까지 꾸준히 개선 중인 만큼 3D 프린팅 기술과 인공지능을 접목해 F1 자동차의 핸들링 수준을 적용해 2024년 진행될 실제 레이싱을 위한 빠르고 안정적인 비행 준비에 열심히라고 하더군요.
화려하면서도 날카로운 디자인은 처음부터 레이싱을 표방한 모델답게 민첩성을 극대화한 모습인데요. 전체 무게가 950kg에 불과할 정도로 가볍고 썬더스트라이크 수소 터보 제네레이터를 통해 30초 만에 최고 속도인 시속 360km까지 가속할 수 있다는 것도 속도를 즐기는 이들에겐 매력적인 포인트가 아닐까 싶네요. 비행 가능 거리는 최대 300km. 아직 대중적인 레이싱 경기가 아니라서 관련 시장의 발전이 빠른 느낌은 아니지만, 속도에 대한 인간의 본능이 계속되는 한 하늘 위에서 펼쳐지는 새로운 모터스포츠의 부흥도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The MK4: The First Crewed Flying Racing Car
Alauda Aeronautics today unveils the Airspeeder Mk4, the first crewed version of its flying racing car.
airspee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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