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넝쿨하눌가든, 달콤하고 진한 오리탕을 맛볼 수 있는 제주 로컬 맛집

N* Life/Gourmet

by 라디오키즈 radiokidz@daum.net 2023. 4. 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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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맛집이라는 소개는 여행객을 설레게 만들곤 합니다. 관광객보다 현지인들이 많이 간다는 곳을 알게 되면 정보의 비대칭, 아니 뭔가 진짜 맛집을 찾은 듯한 기분까지 들고요. 물론 그렇게 알아낸 정보가 이미 인터넷에 다 떠돌아다니는데 나만 몰랐거나 내가 올린 글로 그곳이 희석되어 버릴지도 모르는 게 세상사지만, 블로그에 글 적으면서 거기까지는 생각하지 않기로 해요.

 

제주 로컬 맛집에서 맛 본 든든한 특오리탕, 넝쿨하눌가든


자. 이번에 소개할 곳은 제주에서 로컬들에게 사랑받는다는 오리탕집 넝쿨하눌가든(넝쿨하늘가든이라고 잘못 기억하기 딱 좋은 이름;;)입니다. 20년 넘게 장사하고 있다는 이곳은 일반 주택을 개조해 식당으로 만든 곳인데 오리탕과 오리전골, 삼계탕 등 단출한 메뉴 구성으로 그 자체로 맛집의 가능성을 높이는 곳입니다. 아시잖아요. 메뉴 많은 곳보다 한 두 개인 곳이 맛집인 경우가 많다는 우리의 경험치.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만 영업하는 곳이라 점심에는 길게 대기줄이 생기는데 여전히 투박하게 손으로 순서를 적어가면서 손님을 안내하더군요. 식사할 곳은 건물 내부와 야외 좌석으로 나뉘는데요. 아직 완전히 따뜻해진 건 아니었지만, 비밀 천막에 의지해 야외에서 식사를 하시는 분들도 제법 많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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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열에 인원수를 올리고 기다린 끝에 내부 테이블에 둘러앉았습니다. 추천을 많이 받는 오리탕, 그중에서도 특오리탕(15,000원)을 주문했습니다. 특답게 오리고기가 더 많이 들어있다고 하더군요. 잠시 기다리니 단출한 찬과 함께 보글보글 뚝배기에서 끓고 있는 특오리탕이 등장했는데요. 예상과는 다른 비주얼이더군요. 이렇게 배추를 잔뜩 썰어 넣고 끓인 오리탕은 처음 봤달까요?

 


채소가 많이 들어간 덕분인지 전반적으로 간이 쎄지 않고 맑고 따뜻했는데 자연스럽게 보양이 되는 느낌이더라고요. 곳곳에 숨어 있는 오리고기는 꺼내서 소스에 찍어 먹어도 되고 밥을 말아 국밥으로 다른 재료들과 함께 먹어도 맛있었고요. 다음엔 가족들과 들러보고 싶었는데 줄 서는 걸 좋아하지 않는 멤버가 있어서 어떨지 모르겠네요. 이곳 정도면 제주식 오리탕이라고 소개하며 맛있게 식사할 수 있을 듯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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