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감 없이 반려견이나 반려묘를 함부로 키울 수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서 아주 어렸을 때 잠깐 금붕어나 거북이를 길러본 후에는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고 있는데요. 그런 제게 작은 소망이 있다면 반려 로봇을 들이는 거였습니다. 아이보 같은 동물형 로봇이 좀 더 스마트해지고 가성비가 생기면 집에 들이고 싶다는 얘기죠. 과연 그때가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반려가 아닌 경비 로봇 등으로 가정 안에 들어오고 싶어 하는 로봇들은 점점 늘어나는 느낌이네요.
에나봇(Enabot)이 CES 2023에서 선보였던 패밀리 로봇 컴패니언 이보 X(EBO X)도 똑똑하게 집안을 감시해줄 스마트 가디언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두 개의 바퀴로 집안을 돌아다니며 카메라 등으로 주변의 위험을 감시하고 알렉사를 내장해 사용자의 음성 명령을 인식해 수행하게 될 텐데요. 제법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음은 물론 동그란 구형 디자인에 큼직한 두 눈을 깜빡이는 귀여운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800만 화소 4K 카메라와 마이크, 스피커 등도 내장되어 있어서 집안 감시 외에도 다른 가족과 화상 대화를 할 수도 있고, 스마트폰 앱으로 제어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좀 더 재밌게 이용할 수 있게 하만 사운드나 LED 조명 효과도 적용되어 있고요. 아직은 기능적인 효용은 몰라도 반려동물을 대신해 정을 나눌 정도의 존재가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인 로봇이긴 하지만, 이런 녀석에게 더 흥미로운 AI가 더해져 발전한다면 집에 하나쯤 들이고 싶을지도 모르겠네요.^^a
EBO X at CES
ebo.enab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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