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대도시를 만든 것에는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콘크리트를 보강하기 위해 철근을 배치해 높은 건물을 만드는 철근 콘크리트 공법이 일반화되면서 도시는 수평이 아닌 수직으로 확장을 시작했고 현재의 거대한 잿빛 공간이 되어 수만에서 수천 만에 이르는 사람들을 수용하게 됐는데요. 최근엔 이런 철근 콘크리트 방식 대신 고층 건물에는 사용하기 힘들 것 같은 소재로 높은 건물을 짓는 이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덴마크의 슈미트 해머 라센(SHL, Schmidt Hammer Lassen) 스튜디오가 스위스에 지을 세계 최고 높이의 목재 빌딩 로켓 & 타이거리(Rocket & Tigerli) 같은 것 말인데요. 높이가 100m나 되는 이 건물은 취리히 근처 빈터투어(Winterthur)에 들어설 거라고 하며 주택과 기숙사, 호텔은 물론 레스토랑, 스카이바, 상점 등을 포함한 네 개의 블럭으로 연결되어 건설될 거라고 하더군요.
이 건물은 건물의 하중을 지지하는 내부는 목재지만, 겉은 빨간색과 노란색 테라코타 벽돌로 마감되어 외부에서 보면 목재로 지은 건물이라는 느낌보다는 미려한 디자인의 평범한(?) 빌딩 같은 느낌인데요. 나무와 같은 자연을 적극적으로 품고 옥상엔 옥상 정원과 태양광 패널 등을 배치하는 등 트렌디함도 잊지 않았더군요. 높은 건물은 철근 콘크리트로 지어야한다는 통념을 깨는 목재 건물들이 최근엔 유럽을 중심으로 속속 등장하고 있다고 하는데 할 것 같지만, 도심의 풍경이 계속 달라지게 될까요?^^
[관련 링크: www.dezeen.com]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