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저기압이 되면 고기 앞으로 가라는 농담이 있을 만큼 사람들은 즐겁게 고기를 즐깁니다. 아니 즐겨왔습니다. 하지만, 최근엔 이런 흐름에 조금씩 변화가 생기고 있는데요. 전통적인 고기 공급 방식이 보여왔던 도축 과정을 문제 삼거나 가축을 사육하기 위해 들어가는 막대한 자원이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에 끼치는 위험성이 점점 더 알려지면서 채식주의자인 비건으로 전향하거나 키워 도축한 게 아니라 새로운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고기에 대해 관심을 갖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거죠.
VISUAL CAPITALIST가 배양육 등을 만드는 CULT FOOD SCIENCE의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한 전 세계 육류 시장의 변화는 제법 흥미롭습니다. 2025년부터 2040년에 이르는 시간 동안 변화될 육류 시장의 변화는 2025년 대비 2040년 사이에 우리가 익숙하게 먹고 있는 전통적인 방식의 고기 공급이 무려 60%나 줄어들고 대신 10% 정도였던 콩고기 같은 비건용 대체육이 10%에서 25%로, 현재는 전체 공급량의 1%도 안 되는 연구실이나 공장에서 세포 배양으로 만드는 배양육이 35%로 커질 거라는 희망에 찬(배양육 공급을 하는 회사의 자료라서) 전망을 담고 있더라고요.
전통적인 방식으로 공급되던 고기가 드라마틱하게 줄어들고 대신 배양육의 공급과 소비가 늘어날 거라고 하는데 당장 저만해도 아직은 높은 가격 때문에 배양육을 접할 기회가 거의 없지만, 대량으로 가축을 키우기 위해 우리가 만들고 있는 환경 문제를 최소화하면서 원하는 부위의 고기를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배양육의 시대가 온다면 기꺼이 맛볼 준비가 되어 있어서 정말 이렇게 육류 시장이 단시간 안에 달라질 수 있을지 궁금하면서 살짝 기대도 하게 되네요.^^
Visualizing the Evolution of the Global Meat Market
The global meat market will be worth $1.8 trillion by 2040, but how much of that will plant-based alternatives and cultured meat command?
www.visualcapitalist.com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