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스카이스피어 콘셉트, 버튼만 누르면 그랜드 투어링 or 스포츠 모드로 변신하는 가변 차체 콘셉트카

지금부터 30년 전에 신세기 사이버 포뮬러(新世紀GPX サイバーフォーミュラ)라는 애니메이션이 있었죠. 근미래를 배경으로 차세대 포뮬러카들이 우승을 놓고 벌이는 자동차 경주를 흥미롭게 그려내었는데, 이 작품에서는 독특한 형태의 자동차들이 등장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는데요. 그중에는 달리는 도중 버튼을 누르면 형태가 달라지는 변신 자동차 역시 적잖이 등장했죠. 그런 애니메이션이나 영화를 벗어나 실제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상용화된 게 아니라 아직 콘셉트카 상태지만, 미래의 자동차라는 새로운 틀을 갖춰가는 과정에 놓여있다고 할 수 있을까요?

 

그랜드 투어링 모드와 스포츠 모드 오가는 가변 콘셉트 디자인

 

주인공은 아우디(Audi)의 아우디 스카이스피어 콘셉트(Audi Skysphere Concept)인데요. 1938년형 호치 853의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스카이스피어 콘셉트는 투 도어 전기 로드스터로 버튼을 누르면 휠 베이스와 차량 길이, 차량의 지상고 등이 달라집니다. 말 그대로 변신하는 자동차인 셈인데요. 이 변신을 통해 그랜드 투어링 모드와 스포츠 모드를 오갑니다. 변신의 크기가 드라마틱하다고 하긴 어렵지만, 애니메이션과 달리 현실에 기반한 자동차이니 변신이라는 포인트 자체가 흥미롭기만 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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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뿐 아니라 내부에서도 변신을 시도해서 스포츠 모드에서 제공되는 스티어링 휠과 페달은 그랜드 투어링 모드 때는 숨겨지며 주변 상황을 더 여유롭게 조망할 수 있도록 했는데요.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들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되어주기도 합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의미하는 제로백은 4초이고 최대 499km를 달릴 수 있는 80kWh 용량의 배터리를 내장하고 있고요. 변신이라는 유연함으로 탑승자의 운전에 변화를 줄 스카이스피어 콘셉트. 아우디의 미래형 자동차 중 하나로 이후 그랜드스피어, 어반스피어 등도 모습을 드러낼 텐데 그들이 보여줄 변신은 또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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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di skysphere concept – the future is wide op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