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을 보내면서 불안감이 살짝 높아지긴 했지만, 코로나19를 마스크로 버티는 일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재택근무를 마감하고 일상으로 돌아가 출퇴근 중인데요. 얼마 전 이사를 하면서 회사까지의 출근 시간이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광역 버스에 몸을 실어야 하다 보니 이어폰은 일상이 되고 있죠. 최근에 제 귀에 살짝 꽂혀 있는 건 LG전자의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인 LG 톤 프리(LG TONE Free, HBS-TFN7)인데요.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광역 버스 속에서도 매력적인 사운드를 전해주고 있죠~@_@/
지난번에 개봉기에서 소개했던 것처럼 LG 톤 프리 HBS-TFN7은 그동안 꾸준히 협업하며 LG 톤 프리 만의 사운드 컬러를 만들어온 영국의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메리디안과의 콜라보로 내놓은 제품인데요. 이번에도 세심한 사운드 튜닝으로 듣는 재미를 살려주더라고요. 참고로 LG 톤 프리(TONE Free)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하시면 이머씨브(Immersive), 베이스 부스트(Bass Boost), 내츄럴(Natural), 트레블 부스트(Treble Boost) 등 다채로운 이퀄라이저 세팅을 사용하실 수 있는데요. 혹 그런 음색이 취향과 거리가 있다면 직접 이퀄라이저를 설정해 나만의 세팅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니 입맛대로 아니 귀에 딱 맞게 맞춰보세요.
LG 톤 프리 HBS-TFN7은 LG 톤 프리 최초의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무선 이어폰이기도 하죠.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이란 이름 그대로 능동적으로 주변의 소음을 없애준다는 건데요. 원리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소음과 반대되는 주파수를 만들어 소음을 상쇄시키는 방식으로 마치 소음이 없었던 것처럼 만드는 겁니다. 기술 특성상 반복적인 패턴일 경우에 더 효과적이라서 대중교통 이용 시 발생하는 소음을 잘 잡아주는 편이죠. 사운드핏 노이즈 캔슬링으로 명명된 LG 톤 프리 HBS-TFN7도 그런 기술의 특성이 잘 반영되어 있는 편인데요. 노캔을 켠다고 소음이 없는 세상이 되는 건 아니지만, 대중교통 같은 환경에선 힘을 발휘하더라고요. 완벽하냐 하면 그건 아니지만, 불필요한 소음을 줄여주는 본연의 몫은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또 하나 기대 이상의 깨끗한 통화 품질도 인상적이었는데요. 외부 소음을 효과적으로 인지하기 위한 상단 마이크와 이어버드 내부 소음을 체크하는 내부 마이크를 통해 내 목소리를 잘 잡아내고, 주변 소음이 줄어들면서 상대방 목소리도 더 또렷하게 들리더라고요. 아마 해당 기능은 노이즈 캔슬링을 켠 상태여야 제대로 작동할 것 같더군요. 평소에 핸즈프리 통화를 그리 많이 하지 않는 편이라서 다른 제품과 비교는 어렵지만, LG 톤 프리로의 통화 경험은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사용성 관련해서 하나 더 언급해 보자면 전작과 달리 측면 터치 제어부에 돌기가 생긴 것도 흥미로웠는데요. 이전 모델 보다 터치 영역의 절대적인 범위는 줄어들었지만, 그게 불편하기보다는 오작동이 줄어 들어서 좋더라고요. 가느다란 봉의 측면이 터치 영역이다 보니 잘못해서 터치가 돼서 원하지 않게 작동했던 경우가 종종 있었거든요. LG 톤 프리 HBS-TFN7은 터치 영역에 돌기 버튼을 넣어 손 끝으로 좀 더 익숙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한 건데 편의성이 제법 높아진 느낌이었습니다. 크게 의식하지는 않으며 쓰고 있지만, UVnano로 이어 팁 부분을 살균해준다니 코로나19로 위생과 건강에 더 관심이 많은 이때에 좀 더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좋았고요.
* UVnano는 유해 세균을 줄여주는 'UV(자외선)' LED와 자외선 파장 단위인 나노미터의 합성어로, LG전자의 다양한 생활가전제품에 적용하고 있는 기능입니다.
* UVnano는 이어버드를 크래들에 넣어 유선 충전 시 10분간 작동되며, 이어버드 홀 안쪽 3mm 내부를 살균해줍니다.
* HBS-TFN7, KTR(실험방법 자사 제시), UV-C 사용 5분 후, 이어버드 홀 내의 대장균 99.9% / 황색포도상구균 99.9% 제거
* HBS-TFN7, TÜV(실험방법 자사 제시), UV-C 사용 10분 후, 이어버드 홀 내의 대장균 99.9% / 황색포도상구균 99.9% 제거
* 실험결과는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웠던 건 LG 톤 프리 HBS-TFN7가 작동 상태를 알려주는 방식이었는데요. 긴 음성 메시지 대신 짧게 비프음으로 바꿨던데 그게 구분이 잘 안 가거든요. 물론 차이가 없는 건 아니지만, 웬만큼 오래 쓰는 게 아니라면 그 비프음 만으로 재생 상태가 바뀐 건지 노이즈 캔슬링 모드나 주변 소리 듣기 모드로 전환됐는지 등이 명확히 구분되지 않는 느낌이었습니다. 긴 메시지를 싫어하는 분도 있을 테니 두 가지 옵션을 모두 준비해두고 LG 톤 프리 앱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더라고요.
이렇게 LG 톤 프리 HBS-TFN7은 전작보다 편리해진 사용성에 메리디안 사운드, 사운드핏 노이즈 캔슬링을 더한 특유의 사운드로 귀를 즐겁게 해 주는데요. 일상 속에서 쏟아져 들어오는 주변의 소음 때문에 음악을 들을 때나 핸즈프리로 통화를 할 때 아쉬움을 느끼셨던 분이라면 관심을 가져보셔도 좋을 것 같은 녀석입니다. 배터리 충전도 무선 충전 패드에 올려두면 돼서 편하고 사용 시간 자체도 그리 짧지 않아서 좋고요.ㅎ 암튼 노캔 무선 이어폰을 찾고 계시다면 요 녀석 한 번 잘 살펴보세요.
LG전자 | LG TONE Free
HBS-TFN7
www.lg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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