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트레라스 얼 아키텍처 리빙 아크...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의 산호를 보호하고 육성할 산호 보호 시설...

동물원이나 식물원, 수족관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두 가지로 나뉘곤 합니다. 도시에서 살아서 평소에 접하기 힘든 동식물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는 흥미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곳이라는 시선과 그 안에 갇혀서 살아가는 동물의 자유를 빼앗아 수익 사업화하는 건 잘못된 행위라는 윤리적인 시선이 그것인데요. 후자의 시선으로 본다면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만드는 시설이라고 말해도 좋게 보이진 않을 것 같은데... 이곳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환경 파괴와 기후 변화로 사라져가는 산호를 보호하고 육성하겠다는 리빙 아크...

호주의 콘트레라스 얼 아키텍처(Contreras Earl Architecture)가 제안한 리빙 아크(Living Ark)는 거대한 산호초인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 근처의 포트 더글러스에서 산호를 보호하기 위한 공간으로 활약할 거라고 하는데요. 살아있는 방주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800종 이상의 산호를 육성할 수 있는 시설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외관도 버섯 산호의 모습에서 따와 자연을 모방하면서 산호 보호 시설이라는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더군요.

 

 

전시 공간과 강당, 학습실 등을 갖고 있는 이 곳은 태양광 패널에서 전기를 얻어 시설을 유지하는 등 환경에 주는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산호를 보호하는 바이오 뱅크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하는데요. 완공된 후에도 부디 그 꿈에 다가가서 산호를 보호하고 환경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환기하는 기념비적인 건물이 되면 좋겠네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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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reras Earl Architecture designs "living ark" for coral conserv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