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α7C... 초경량, 초소형으로 한 손 만으로 일상을 기록할 카메라를 내놓다...

미러리스 카메라 장인이자 풀프레임 시장에서도 흥미로운 제품을 선보이며 스마트폰 카메라의 편의성과 대중성에 밀려 꺼져가는 디지털카메라 시장에서 그나마 존재감을 유지하고 있는 일본의 소니(SONY). 그들이 또 한 번 흥미로운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원핸드 풀프레임 미러리스라는 새로운 지향점을 가진 모델, 사진 뿐 아니라 동영상에 관심이 많은 요즘의 크리에이터를 지향하는 모델인데요.

 

한 손으로 들고 다니면서 풀프레임 카메라로 사진과 동영상을 찍고 싶다면...

 

 

알파7C(α7C)라는 이름의 컴팩트한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가 그 주인공입니다. 2,410만 화소 풀프레임 엑스모어 R CMOS 센서를 갖추고 5축 손떨림 방지도 적용했지만, 본체 크기가 작아진 게 특징입니다. 마그네슘 합금을 적극적으로 사용해 무게도 배터리 포함 509g으로 줄였고요. 크기나 무게 모두 APS-C 타입 미러리스 카메라인 A6600과 비슷한 수준으로 한 손으로 들고 사용하는 풀프레임 미러리스라는데 방점을 찍고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경쟁에서 덩치 크고 무거운 카메라로는 한계가 있다는 걸 인지한 소니의 고민의 결과로 보이네요.

 

 

그뿐 아니라 스위블 되는 3인치 LCD 터치 스크린과 크기가 자리를 옮기면서 크기는 작아졌지만, EVF도 탑재하고 있습니다. 693개의 위상차 AF 포인트, 425개의 콘트라스트 AF 포인트로 빠르고 정확하게 피사체를 추적해주고, 인공지능 기반의 리얼타임 트래킹, 리얼타임 아이-AF(Eye-AF)도 지원합니다. 10fps 연사, 확장 감도 ISO 50-204800, 4K 30fps 동영상 촬영 등 전반적인 성능은 α7III와 비숫한 사양을 갖고 있는데요. 동영상을 220분 연속 촬영하고 사진을 찍을 땐 740장까지 연속 촬영이 가능한 고용량 Z 배터리와 카메라로 동영상 촬영을 하는 분들을 위해 디지털 오디오 처리도 개선해 더 깨끗한 소리를 담아낼 수 있다고 합니다.

 

 

α7C는 늘 그렇듯 혼자 오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번들렌즈인 SEL2860 줌 렌즈(28-60mm F/4-5.6)와 함께 등장했는데요. 블랙 모델과 함께 실버와 블랙을 투톤으로 적용한 실버 모델도 첫선을 보여 레트로한 감성을 찾는 분에겐 선택의 즐거움을 더해줄 걸로 보이네요. 해외 가격은 가격은 바디만 1,800달러(213만 원 정도), 번들 렌즈까지 해서 2,100달러(248만 원 정도)고 아직 국내 출시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국내에서도 정식 출시가 예정되어 있더군요.

 

 

스마트폰 카메라가 대중에게 사랑 받으면서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디지털카메라 시장에서 소니의 야심 찬 새 모델이 새로운 사용자를 끌어오긴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이미 그들은 스마트폰 카메라에 매료되어 버렸으니까요. 다만 기존 소니의 풀프레임 카메라 유저라면, APS-C 타입 미러리스 카메라를 써왔다면~ 요거 하나 들고 코로나19 이후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참 많겠다 싶네요.^^/

 

관련 링크: SON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