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엑스붐 Go PL7 리뷰] 둠칫둠칫 코로나 블루를 날려줄 강렬한 사운드로 무장한 블루투스 스피커 사용기

코로나19로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진 상황이 계속되면서 사는 게 재미없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평소에 활동적이었던 분들도 집콕 생활 혹은 그에 준하는 생활이 이어지면서 팍팍한 일상을 보내고 계실 텐데요. 그렇게 코로나블루를 겪고 계신 분들에게 뭔가 해법을 제공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저 역시 뾰족한 방법이 없어 조금 더 발랄한 노동요와 함께 재택근무하면서 코로나19 상황을 보내고 있네요. 오늘은 저처럼 조금 더 발랄한 음악과 함께 코로나블루 아래서도 신나느 일상을 보내고자 하는 분들에게 요 녀석을 소개해봅니다. LG전자가 얼마 전 선보인 LG 엑스붐 고 PL7(LG XBOOM Go PL7)이라는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인데요. 방콕 중인 집에서도 그렇고 나 혼자 떠나는 드라이브나 차박, 캠핑 같은 여행 시에도 사용할 수 있게 음질은 물론이고 야외 활용을 고려한 방수 기능, 오래가고 보조 배터리로도 쓸 수 있는 배터리 등을 갖추고 있더군요.

 

메리디안과 함께 만든 강렬한 사운드~ 전천후 휴대용 블투 스피커

포장 상자에 담긴 구성품은 꽤 심플합니다. LG 엑스붐 Go 본체와 사용 설명서, 충전을 위한 USB - USB 타입-C 케이블 등이 전부니까요. 제품의 외관은 얼핏 빵빵하게 싼 둥그런 김밥(?)을 떠올리게 하는데요. 무광으로 매끄럽게 마감해 손에 쥐는 느낌이 제법 좋네요. 생각보다 묵직해서 마냥 손으로 들고 다니며 음악을 듣기는 어려울 것 같지만.^^ 양끝에 LED 라이트를 적용해 화려함은 놓치지 않으면서도 매끈한 첫인상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상단에는 조작 버튼이 자리 잡고 있는데 전원 버튼과 블루투스 페어링 버튼, 볼륨 다운/업, 재생/일시정지, 사운드 부스트 버튼 순으로 구성되어 있고, 조작 자체는 심플합니다.

 

 

본체 후면에 엑스붐 로고와 함께 방수 기능을 고려해 밀폐되어 있는 마개를 열면 멀티 링크, 듀얼 링크, 조명 버튼 등이 자리 잡고 있는데요. 각각 다수의 엑스붐 Go를 연결하거나 두 개의 스마트 디바이스에 엑스붐 Go를 연결할 때 사용하는 버튼들입니다. 조명은 말그대로 측면의 라이트를 켜고 끄는 버튼이고요. 그 옆에는 리셋 단자, 충전을 위한 USB 타입-C 포트, AUX 단자, 다른 스마트 디바이스를 충전할 때 쓸 수 있는 USB 포트 등이 나란히 있는데 각각의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고자 하시면 동봉된 설명서를 읽어보시길 권장드립니다. 감만으로는 의미 있는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할 수 있으니까요.^^

 

 

휴대용 스피커이니 만큼 LG 엑스붐 Go PL7의 가장 큰 특징이자 본질을 꼽으라면 역시 소리일 텐데요. LG전자는 이번에도 재규어 등의 고가 차량에 적용되는 걸로 유명한 영국의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메리디안과 협업을 통해 좀 더 풍성한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단순히 브랜드만 빌려주는 게 아니라 제품 디자인에 맞춰 최상의 사운드를 만들도록 부품과 기술 등 음질과 관련한 전반적인 분야에서도 모두 공을 들였다고 하던데~ 원음이 작아도 크고 웅장하게 증폭시켜주는 사운드 부스트, 저음을 강화해 주는 듀얼 액션 베이스 등 휴대용 스피커지만, 스피커 본연의 매력을 위해 공들인 모습이더군요. 특히 요 녀석의 사운드 부스트를 써보시면 강화된 중저음의 매력에 흠뻑 빠지실 수 있을 겁니다.^^

 

엑스붐 라인이 파티 스피커로서의 활용성을 강조해온 것처럼 파티 분위기를 살려줄 라이팅 효과에도 힘을 주고 있는데 요 녀석은 상대적으로 작은 휴대용 스피커지만, 그럼에도 라이팅 효과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재생 중인 음악의 비트에 따라 둠칫 둠칫 반짝반짝 빛을 뿜어내는데요. 기본 세팅된 색 대신 다른 컬러를 원한다면 스마트폰에서 전용 앱인 LG 엑스붐(LG XBOOM) 앱을 설치하고 마이 스타일 모드를 활용하면 됩니다. 취향에 따라 설정해서 심심치 않게 이용해 보세요.^^ 또 즐거운 파티를 위해 최대 100대까지 멀티 링크로 LG 엑스붐 Go 스피커를 연결할 수 있다고 하니 그렇게 즐기고 싶으시다면 2대 이상을 연결해 써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언제 어디든 가지고 다니며 쓸 수 있는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이자 파티 스피커를 지향하는 모델 이라서인지 IPX5 등급의 생활 방수와 3,9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지원하고 있는데요. 완전히 충전하면 최대 24시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상대적으로 넉넉한 배터리를 가지고 있어 필요할 때 보조배터리처럼 스마트폰 같은 스마트 디바이스를 충전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 캠핑을 떠날 때 요긴하게 쓸 수 있겠더라고요.^^ 이외에도 2020년형 LG TV와 연결해서 홈시어터처럼 사용하거나 구글 어시스턴트, 시리와 같은 음성 비서를 활용할 수도 있어서 꽤 다용도로 쓸 수 있습니다. 딱 음악만 재생되는 스피커가 아니라는 거죠.

 

* 24시간 재생 시간은 EQ 모드 OFF, 볼륨 15(50%) 작동, 조명 OFF 상태. LG전자 내부 테스트 음원 12곡 기준이며, 실제 구동 시간은 사용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 모든 방향에서 분사되는 낮은 수준의 물방울로부터 보호가 가능합니다.

 

실제로 써보니 심플한 듯 화려한 외관에 사운드 부스트 모드가 힘을 더한 탄탄한 소리가 제법 인상적이더군요. 휴대용 스피커라는 크기와 구조가 좋은 소리를 보장하기 좋은 환경은 아닐 텐데도 메리디안과의 협업은 이번에도 소기의 목적을 이룬 듯이 보였고요. 음악과 어울리는 LED 조명은 귀와 함께 눈도 즐겁게 해 줍니다. 그렇다고 본체 자체가 화려하게 빛나는 건 아닌데 개인적으로는 지나치게 화려한 것보다 이렇게 포인트를 살짝 주는 정도가 좋은 것 같아요.ㅎ 작은 바람이 있다면 이 녀석과 함께 자유롭게 들로 바다로 나가 음악에 취해 휴식을 즐겨 보고 싶다는 건데... 코로나19가 잠잠해지기 전까지는 집에서 음악에 위로받으며 시간을 보내야겠습니다. 여러분도 조금 답답하더라도 음악과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이어가시길 바랄게요. 파이팅~@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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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엑스붐고 PL7 블랙 블루투스 스피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