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맞서 의료진과 함께 싸워줄(?) 전자식 마스크와 자율주행 로봇...?! LG전자의 또 다른 도전...

건조기처럼 회사 실적을 견인하는 기존 백색가전 외에도 LG전자는 가정용 맥주 제조기인 홈브루 등으로 신가전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데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모습도 작은 발걸음이지만, 흥미로운 것 같습니다. 최근 LG전자가 전한 두 가지 보도자료에 소개된 내용이 제 시선을 사로잡았던 건데요. 하나는 마스크고 다른 하나는 로봇 얘깁니다.

 

코로나19가 바꿔놓은 낯선 일상을 개선해줄 LG전자의 새로운 도전은...

코로나19의 그림자가 아직 대중을 무겁게 누르고 있는 이때 가전제품 회사로만 인식됐던 LG전자가 마스크를 만든다는 것 자체가 신선한데 활용 방식도 대중적입니다. 이번에 LG전자가 만든 마스크는 LG 퓨리케어 공기청정기의 기술과 노하우를 녹여냈다는 전자식 마스크로 마스크 전면에 교체 가능한 헤파 필터를 달고 필터 아래 장착된 초소형 팬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호흡할 때 발생하는 압력을 감지하는 센서와 그걸 분석해 적절히 작동하게 하는 알고리즘으로 숨을 들이마실 때와 내쉴 때 팬 속도를 다르게 조절해 좀 더 편안한 호흡을 돕는다고 하더군요.

 

한 여름에도 답답한 마스크로 출퇴근을 하고 일상을 보내면서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호흡이 편하고 필터도 안정적인 그럼 마스크의 등장. 개인적으로는 거기에 UV 살균 등 추가적인 장치가 더해지면 좋았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전자파 인증까지 마쳐 이미 제품화까지 이뤄졌다는 것도 흥미로운 포인트였는데요. 아직 대중에게 판매를 시작하지도 않았고, 가격이나 출시 시기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지만, 이미 활약을 시작했더군요. 이런 마스크가 가장 많이 필요로 할 의료진을 위해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 2,000개가 기부된 건데요. 코로나19와 최전방에서 맞서는 이들에게 좀 더 편안한 삶을 전할 수 있도록~ 그리고 우리 곁에까지 다가오면 좋겠네요.

 

로봇도 흥미롭습니다. 아직 조심스럽긴 하지만, LG 클로이(LG CLOi) 로봇 중 하나인 LG 클로이 서브봇(LG CLOi ServeBot)이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고 하는데 클로이 서브봇은 자율적으로 돌아다니는 로봇인데 몸체에 서랍이나 선반이 있어서 무언가를 실어 나를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빕스나 계절밥상, 제일제면소 같은 식당에서 사람을 보조해 음식을 실어 나를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빠르고 정확하게 음식을 날라준다면 그 자체로도 흥미롭겠지만~

 

사실 그보다는 클로이 서브봇 1호가 공급된 곳이 서울대학교병원이라는 게 눈길을 끕니다. 클로이 서브봇 같은 상용 로봇이 국내 병원에 도입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의료진이 필요로 하는 여러 물건을 실어 나르는 역할을 할 거라고 하더군요. 처음엔 당연히 적응 기간이 필요할 테고 기대만큼의 퍼포먼스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지만, 격무에 시달리고 있는 의료진을 조금이라도 도울 수 있다면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아기라도 쑥쑥 커서 가치 있는 로봇이 될 수 있지 않을까란 기대. 모쪼록 LG 클로이 서브봇이 맹활약을 펼쳤으면 좋겠네요.

...네. 그렇습니다. 전자식 마스크도 LG 클로이 서브봇도 모두 앞으로는 범용 시장으로 향하겠지만, 일단은 코로나19로 한발 나아간 모습입니다. 그만큼 대중의 관심이 집중된 상황이라 그렇기도 하겠지만, 그곳에서 가능성을 인정받는다면 이후 시장에 안착하는 것도 더 수월할 테죠. LG전자의 꾸준한 신가전 흐름이 이번에도 좋은 성과를 낼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저라도 응원하고 싶네요. 멀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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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식 마스크 2천 개 기부

자율주행 ‘LG 클로이 서브봇’ 본격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