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트럭 개발사 니콜라 모터스에 투자해 대박 낸 한화그룹, 그들에게 진짜 바라는 건 친환경 비전 실현...

코로나19라는 위기와 함께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 언제나 그랬지만, 특히 최근에 미래를 보는 혜안이 필요한 것 같은데요. 혜안은 개인에게도 꼭 필요한 일이지만, 많은 구성원들이 함께하는 기업이라면 더 절실하게 그런 능력이 필요하겠죠. 어려운 상황에서도 투자를 잘해둔 덕분에 큰 성과를 낸 한국 기업 소식이 들려오던데 알고 계셨나요?

 

니콜라에 투자해 큰 성과를 낸 한화, 투자 이후 친환경 사업에 기대를 걸며...

주인공은 한화그룹 산하의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인데요. 그들이 혜안을 갖고 진행했을 투자가 미국에서 큰 성과를 냈다는 소식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수소. 그 수소를 연료로 달리는 트럭을 만들고 있는 미국의 니콜라(Nikola Corporation)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가 큰 성공으로 돌아왔다는 건데. 좀 더 알아보니 지난 2018년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이 각 5천만 달러씩 니콜라에 1억 달러를 투자했었는데 니콜라가 나스닥에 상장하면서 한화가 보유한 지분 가치가 7억 5천 만 달러에 달하게 되면서 7배 이상의 투자 효과를 거뒀다고 하더군요.+

 

 

그 뒤엔 미국 유망 벤처 기업을 발굴하고 있던 한화의 현지 벤처 투자 전담 조직이 니콜라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북미 지역의 신재생 에너지 사업 확장을 준비하던 한화에너지와 친환경 융복합 사업 진출을 준비 중이던 한화종합화학이 공동 투자에 나서기로 하면서 온실가스 배출 제로를 목표로 하는 니콜라를 투자처로 선택한 후 지금에 이르렀다고 하는데요. 한화에너지는 니콜라 수소 충전소에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한 전력을 공급할 권한을 갖게 됐고 한화종합화학은 수소 충전소 운영권을 확보했으며 한화큐셀이 수소 충전소에 적용할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고 한화솔루션이 수소 충전소용 탱크나 트럭용 수소 탱크를 공급하는 등 다각적인 협업이 예정되어 있다고 하더군요.

 

니콜라 모터스 니콜라 원... 수소 연료 전지로 한 번 충전에 1,930km를 달린다는 친환경 세미 트럭..

니콜라 모터 뱃저(Badger)... 전기차와 수소연료전기차로 출시될 거라는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경쟁

 

1번 수소를 충전하면 약 1,920km를 달릴 수 있는 수소 트럭(FCEV)와 전기 배터리 트럭(BEV)을 개발 중인 니콜라와 손잡고 전기를 넘어 수소 산업을 함께할 준비에 들어간 한화. 모쪼록 지분 투자 이상의 협업 성과를 내면서 친환경 비전 실현에 다가갔으면 좋겠네요. 단순히 새로운 자동차가 아닌 수소 경제 등 친환경 에너지 산업으로 인류의 탐욕 때문에 기후이변을 넘어 기후위기로 치달으며 우리 일상을 공격해오고 있는 지금의 상황을 조금이라도 개선했으면 하는 바람에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