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 X50 & X50 프로 & X50 프로 플러스... 마이크로 짐벌, 4축 OIS 등 카메라에 힘준 스마트폰 삼총사...

요즘엔 중국 스마트폰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한때 카피캣이라는 악평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최근엔 새로운 기술을 가장 빨리 적용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눈에 띄기 때문인데요. 때론 무모해 보이고 효용이 낮아 보여도 지나치게 안전하게 흘러가는 다른 제조사에 비해 치열한 내수 다툼 때문인지 새로운 걸 먼저 시도하는 건(설령 실패하더라도) 흥미로워 보입니다.

 

카메라에 방점을 찍은 비보의 스마트폰 삼총사~ X50, X50 프로, X50 프로 플러스...

 

 

이번에 중국의 비보(vivo)가 선보인 X50 시리즈도 치열한 스마트폰 경쟁에서 가장 각광받는 차별화 포인트 중에 하나인 카메라에 특화된 면모로 시장을 공략할 걸로 보이는데요. X50, X50 프로, X50 프로 플러스로 명명된 세 모델은 디자인과 사양에서 차이를 보이지만, 소니 IMX598이나 삼성 GN1 같은 최신 카메라 센서와 4축 OIS, 마이크로 짐벌 같은 개선된 손떨림 방지 기능 등 흥미로운 스펙으로 무장한 모델들입니다.

 

 

기본 모델인 X50은 90Hz를 지원하는 6.56인치 풀 HD+(1080 x 2376) AMOLED 터치 스크린, 퀄컴 스냅드래곤 765G 모바일 플랫폼, 8GB 램, 128/256GB 저장 공간, 전면 3,200만(F/2.5, 광각) 화소/후면 4,800만(F/1.6, 4축 OIS)+1,300만(F/2.5, 2배 광학 줌)+800만(F/2.2, 초광각)+500만(F/2.5, 접사) 화소 쿼드 카메라, 와이파이 5, 블루투스 5.1, HDR10+, 디스플레이 지문 인식, 듀얼 나노심, 4,200mAh 일체형 배터리(33W 급속 충전), 펀터치 OS 10.5(안드로이드 10) 등의 사양을 갖고 있습니다.

 

 

X50 프로(X50 Pro)는 X50의 사양에 더 개선된 후면 카메라와 고음질을 위한 DAC, 고용량 배터리를 자랑하는데 후면 카메라의 경우 4,800만(F/1.6, 마이크로 짐벌)+1,300만(F/2.5, 2배 광학 줌, OIS)+800만(F/3.4, 5배 광학 줌)+800만(F/2.2, 초광각) 화소 구성이고 이어폰 잭 대신 USB 타입-C 포트를 위한 DAC, 33W 급속 충전을 지원하는 4,315mA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했죠.

 

 

최상위 모델인 X50 프로 플러스(X50 Pro+)는 120Hz를 지원하는 6.56인치 풀 HD+(1080 x 2376) AMOLED 터치 스크린, 퀄컴 스냅드래곤 865 모바일 플랫폼, 8/12GB 램, 128/256GB 저장 공간, 전면 3,200만(F/2.6, 광각) 화소/후면 5,000만(F/1.0, 광각, OIS)+3,200만(2배 광학 줌)+1,300만(5배 광학 줌)+1,300만(초광각) 화소 쿼드 카메라, 와이파이 6, 블루투스 5.1, DAC, HDR10+, 디스플레이 지문 인식, 4,350mAh 일체형 배터리(44W 급속 충전), 펀터치 OS 10.5(안드로이드 10) 등인데요. 가죽 질감으로 후면을 마감한 것도 꽤 독특하네요. 전혀 없었던 스타일은 아니지만, 최근엔 보기 힘들긴 했으니까요.^^

 

 

X50 출시 전에 나왔던 티저에서 자랑하던 마이크로 짐벌이 최상위 모델인 X50 프로 플러스가 아닌 X50 프로에 적용된 게 예상 밖이지만, 아마도 센서나 내부 구조 등의 문제로 구현이 쉽지 않았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더라도 X50 프로 플러스에는 삼성의 신상 카메라 센서가 탑재되어 있고 전반적인 카메라 사양이 높은 편이니 사양과 마이크로 짐벌이 당기면 프로, 그렇지 않다면 프로 플러스나 기본 모델 사이에서 선택하면 될 것 같더군요.

 

 

가격은 X50의 경우 8GB+128GB 모델이 3,498위안(60만 원 정도), 8GB+256GB 모델이 3,898위안(67만 원 정도)이고 X50 프로의 경우 8GB+128GB 모델이 4,298위안(74만 원 정도), 8GB+256GB 모델이 4,698위안(81만 원 정도)입니다. 최상위 모델인 X50 프로 플러스는 8GB+128GB 모델이 4,998위안(86만 원 정도)부터인데 최신 부품들을 많이 사용해서인지 저렴이는 아니지만, 애초에 신기술을 녹여낸 플래그십이니 저 정도면 가성비도 괜찮은 느낌이... 물론 국내에 정식 출시되는 모델은 아니지만, 관심을 갖는 마니아분들이 제법 계실 것 같네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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