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브이로그 카메라 ZV-1... 스위블 디스플레이와 대형 마이크로 셀프 동영상 촬영에 특화한 카메라 등장...

스마트폰과 경쟁하며 무너져 가는 컴팩트 카메라 시장에서 하이엔드 컴팩트 카메라로 끝까지 버텨내고 있는 일본의 소니(Sony)가 흥미로운 컴팩트 카메라를 하나 내놨습니다. 그들의 하이엔드 컴팩트 카메라인 RX100 시리즈와 선의의 경쟁을 벌일 브이로그 카메라 ZV-1(Vlog camera ZV-1)을 선보인 건데요. 외형도 RX100 시리즈와는 살짝 다르며 지향점도 다릅니다.

 

동영상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당신을 위한 카메라, 소니 브이로그 카메라 ZV-1...

 

전통적인 컴팩트 카메라였던 만큼 RX100 시리즈가 상대적으로 사진 촬영이 중심이고 동영상이 부차적인 느낌이었다면 일상을 동영상으로 공유하는 브이로거를 노린 제품답게 ZV-1은 동영상에 방점을 찍고 있습니다. 1인치 2,010만 화소 엑스모어 RS CMOS 센서와 F/1.8~2.8 조리개를 적용한 렌즈, 비온즈 XTM 이미지 프로세싱 엔진을 탑재해 RX100 시리즈와 전반적으로 유사하지만, 스위블되어 셀프 동영상을 찍을 수 있는 LCD 디스플레이와 본체 상단에 큼직한 마이크를 탑재하고 전용 윈드 필터를 제공하는 등 동영상 촬영에 특화된 면모를 보이는데요. 마이크 단자도 별도로 있어서 필요하다면 외부 마이크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정작 동영상 촬영 스펙이 4K는 30fps, 풀 HD는 120fps여서 살짝 아쉽지만, 피사체와의 거리를 인식해 좀 더 극적인 아웃포커스를 제공한다거나 얼굴을 인식해 밝고 자연스러운 색감으로 보정해주는 기능 등 기존의 아이 AF(Eye AF) 등에 이어 특화된 촬영 보조 기능들을 제공하는 걸로 위안을 삼아야 할지도요. 브이로그를 촬영해 유튜브 등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다는 분들에게 제법 잘 어울릴 녀석이 될 것 같습니다. 가격도 799달러(99만 원 정도)로 뭔가 소니의 새 카메라치곤 덜 부담스러운 느낌(워낙 비싼 가격에 적응되어서 그런가;;;)이기도 한데 유튜브로 쏠리고 있는 국내의 관심이 이 새 브이로거용 카메라로 쏠리게 될까요? 일단 저는 아직 풀 HD 캠코더로 찍는 처지라 꽤 끌리긴 하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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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V-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