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틱 화장실 청소 로봇, 화장실을 로봇이 청소한다면 이런 모습이 된다

인공지능이 고도화되고 로봇 기술이 발전하면 우리가 하는 일이 인공지능 로봇에게 옮겨갈까요? 한쪽에선 일이 없어져도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기본 소득 같은 제도에 대해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하는 쪽이 있고 다른 한쪽에선 아직 시기상조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는데요. 아직은 체감하는 온도가 그리 높지 않지만, 이미 공장의 자동화 공정에서는 인력을 대체해 기계가 일을 하는 모습이 그리 낯설지 않기에 머잖아 로봇이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할 때가 올 거라는 것에 대해서는 다들 공감하는 것 같습니다.

 

인건비 대신 임대료, 사람 대신 화장실 청소하는 로봇 소매틱

 

아마 그때가 되면 이런 로봇의 활약이 두드러지겠죠? 소매틱(Somatic)의 화장실 청소 로봇 소매틱(Somatic) 같은 녀석이요. UC 버클리의 로봇 공학기술과 AI 기술을 접목해 만들었다는 이 청소용 로봇은 대형 빌딩 같은 상업용 건물의 화장실 청소를 전문으로 만들어졌는데요. 위험까지는 아니지만, 3D 영역에 가까운 곳에 로봇을 투입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도전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바퀴로 이곳저곳 이동하다가 청소가 필요한 곳의 구조에 맞춘 로봇 팔을 이용해 스스로 청소를 한다고 하더군요. 동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생각보다 청소도 곧잘 하는 것 같아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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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만 나지 않으면 알아서 청소하니 50%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그건 사업장별로 환경에 따라 다르겠지만, 비용 절감 효과는 분명히 있을 겁니다. 아직은 사람이 공들여 청소하는 것만큼 숙련도 문제 등이 있어서 만족도가 높지 않을 수 있을 테지만요. 개발사에서도 이점을 고려해 원격 VR 시뮬레이션은 물론 자율주행차에 주로 적용되는 라이다 등의 센서를 부착해 주변 상황을 읽고 해당 화장실 구조에 맞는 청소를 수행하도록 했다고 하는데요.

 

청소가 끝난 후에 알아서 충전하고 청소액을 리필하는 것까지 한다는데 얼마나 사람 손이 덜 갈지는 모르겠지만, 관리의 편의까지 꽤 높은 느낌이네요. 한 달 임대료는 1,000달러(120만 원 정도)라고 하는데 요 녀석이 알아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건물 여기저기를 이동하면서 열심히 화장실 청소를 할 모습을 상상하니... 살짝 낯설면서도 앞으로 이렇게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올 로봇들의 활약을 우리가 준비하고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네요. 코로나19로 갑작스럽게 원격 재택근무가 활발해지는 것처럼 갑자기 흐름을 바꾸는 어떤 사태가 생기지는 않겠지만, 로봇과의 공존을 넘어 노동력이 전이되는 상황이 되기 전에 필요한 고민들을 미리 시작해 보면 어떨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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