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그 NC-Q1 & 복스 VH-Q1... DJ나 연주자 같은 음악인을 저격할 선택적 노이즈 캔슬링 무선 헤드폰 형제...

점점 더 많은 제조사들이 주변의 소리를 상쇄해주는 노이즈 캔슬링에 관심을 갖고 관련 제품을 내놓는 사이 신디사이저와 튜너 등 다양한 전자악기와 관련 솔루션을 내놓고 있는 일본의 코르그(Korg)가 자회사인 복스(Vox)와 함께 흥미로운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을 내놨습니다.

 

선택적 노이즈 캔슬링으로 음악인의 취향과 욕구를 겨냥한 노캔 무선 헤드폰 형제...

뭐랄까. 기존의 제품들이 일반 대중을 향한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이었다면 그들이 내놓은 건 음악인을 향하고 있달까요? 우선 코르그 NC-Q1(Korg NC-Q1)부터 살펴보죠. 디자인 자체는 일반적인 헤드폰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NC-Q1은 지금 이 시간에도 클럽에서 빵빵한 사운드로 비트를 쪼개고 있을 DJ들을 겨냥한 제품입니다. 큰소리로 가득한 공간에서도 주변 소음을 잡아주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제공하는 건 물론이고 한쪽 귀에만 헤드폰을 가져다 대고 현장과 음악 소리를 동시에 챙기는 DJ들의 상황을 겨냥해 한쪽만 외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음악과 현장의 반응 모두를 놓치고 싶지 않은 DJ의 마음을 흔드는 포인트인 거죠.

 

 

반면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이라는 특징과 디자인은 NC-Q1과 꼭 닮았지만, 복스 VH-Q1(Vox VH-Q1)은 지향점이 다릅니다. VH-Q1은 커다란 소음을 막는 대신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사용하는 도중에도 자신의 목소리와 기타 연주 소리는 들을 수 있는 선택적인 노캔을 제공하거든요. 이 기능이 잘 작동한다면 상대적으로 시끄러운 곳에서 연주하며 노래할 때 딱일 것 같지 않나요? 자기 목소리는 모니터링하면서 안정적인 연주와 노래가 가능할 테니까요. 그리고 보면 NC-Q1이 DJ를 노린다면 VH-Q1은 연주자나 가수 같은 음악인을 타기팅했다는 게 느껴지는데요.

 

아무래도 이런 선택적인 노이즈 캔슬링의 난이도가 더 높은 건지 가격은 코르그 NC-Q1이 350달러(41만 원 정도), 복스 VH-Q1이 400달러(47만 원 정도)더군요. SBC, AAC, aptX, aptX HD 등의 코덱을 지원하며 듬직한(?) 헤드폰답게 두 제품 모두 완충 시 36시간이나 사용할 수 있어 배터리 충전의 압박도 없을 것 같은데요. 이 시국이라 어떨지 모르겠지만, 음질 자체만 괜찮다면 탐을 낼만한 음악인들이 적잖을 것 같네요. 흥미로운 기능성을 갖고 있는 제품들이니까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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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Q1 - SMART NOISE CANCELLING DJ HEADPHONES | KORG (USA)

VH-Q1 - Vox Am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