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9] 인스타360 고... 몇십 초씩 세상을 찍어 멋진 하이라이트 영상을 만들어주는 초소형 라이프캠...

그 이름처럼 주로 360도를 비추는 카메라를 선보였던 중국의 인스타360(Insta360). 그들의 신작은 아주 작고 귀여운 액션캠이네요. 인스타360 고(Insta360 Go)라는 이름의 이 초소형 카메라는 전통적인 형태의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은 없지만, 플로우스테이트 스테빌라이제이션(FlowState Stabilization)이라고 6축 자이로를 이용해 촬영 시의 움직임을 기록했다가 촬영 후에 보정하는 식으로 나름의 손떨방을 제공한다고 하는데요.

 

20g이 안 되는 가벼움으로 찰나의 순간을 담고 하이라이트를 만든다...

 

 

보정 방식도 특이하더니 촬영 방식도 특이하기만 합니다. 연속적으로 길게 동영상을 찍는 게 아니라 촬영 버튼을 눌러 15초나 30초, 60초 단위의 짧은 영상을 촬영하면 자동으로 영상을 편집해 하이라이트 영상을 만들어 준다는 묘한 형태니까요. 인공지능으로 피사체를 분석해 최적의 샷을 편집할 수 있게 해 준다는 플래시컷(FlashCut).

 

 

그리고 촬영물의 해상도도 특이합니다. 인스타그램을 노린건지 기본적으로는 2720 x 2720의 1:1 비율로 25fps로 찍한다고 하고 원하면 나중에 16:9 풀 HD로 잘라내는 식으로 대응하더군요. 사진도 최대 3040 x 3040으로 촬영 후 비율별로 잘라내는 식이고요. 물론 최신 액션캠답게(?) 하이퍼 랩스, 타임랩스, 슬로모션 등의 기능은 갖추고 있는데 또 이쪽 영상은 처음부터 다른 기준으로 시간을 촬영하는 방식이라 그런지 최대 30분(하이퍼 랩스)이나 8시간(타임랩스), 100fps(슬로모션) 촬영 등을 지원하는데 이건 또 이것대로 낯선 느낌이...

 

 

IPX4 생활 방수를 지원하고 본체 무게는 고작 18.3g으로 자석을 이용해 펜던트에 붙여 몸에 착용하거나 전용 케이스에 붙여 다양한 앵글에서 세상을 담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완충 시 15초 내외의 동영상을 200개 정도 촬영할 수 있는 정도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고 휴대용 충전 케이스로 2.5회까지 충전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전체적으로 보면 기존의 액션캠이 익스트림한 상황을 담는데 초점을 맞춘 것과 달리 일상을 담는 라이프캠과 더 가까운 것 같기는 하네요.

 

 

문제는 새로운 개념의 시도가 많아서 확 매력이 와닿지 않는다는 건데 누군가에겐 꽤 끌리는 혹은 흥미있는 아이템일 수 있겠죠. 가격은 200달러(25만 원 정도)라고 하니 새로운 촬영 방식으로 세상을 담아보고 싶다면 요 녀석에 관심을 가져보세요.^^

 

Insta360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