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비아 Z20... 스냅드래곤 855+ 플랫폼은 기본, 앞뒤에 하나씩(?) 듀얼 스크린으로 무장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어느새 듀얼 스크린 스마트폰이라면 자연스럽게 LG V50 ThinQ이 떠오르게 됐네요. 두 개의 화면을 가진 스마트폰이 처음은 아니었지만, 가장 최근에 적잖은 분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으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모델이니까요.

 

본체 앞뒤에 디스플레이가 하나씩~ 색다른 듀얼 스크린폰, 누비아 Z20...

 

 

그런 와중에 중국의 ZTE. 트럼프의 공세에 몰려 위기를 겪었다가 조금씩 재기하고 있는 그들이 또 다른 형태의 듀얼 스크린폰을 내놨습니다. ZTE 산하의 누비아(Nubia) 브랜드로 발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누비아 Z20(Nubia Z20)은 2개의 화면을 갖고 있지만, 동시에 두 화면을 바라볼 수는 없습니다. V50 ThinQ처럼 화면을 펼치는 게 아니라 본체 앞과 뒤에 하나씩 화면이 있기 때문이죠.

 

 

노치 없이 시원한 화면을 만들기 위해 누비아 Z20은 전면 카메라를 없앴습니다. 팝업형 등 다른 형태로 전면 카메라를 제공할 수도 있었겠지만, 아예 방향을 돌려 후면 카메라로 셀카를 찍을 수 있도록 하고 두 번째 화면을 후면 카메라 밑에 배치한 거죠. 이전에도 누비아 X 같은 모델에서도 동일한 형태를 보여줬지만, 국내에 출시되지 않았다 보니 아직 이런 형태는 꽤 낯설게 다가오죠.

 

 

누비아 Z20의 사양은 전면에 19.5:9 화면비의 6.42인치 풀 HD+(1080 x 2340, 401PPI) AMOLED 터치 스크린, 후면에 5.1인치 HD+(720 x 1520) AMOLED 터치 스크린과 스냅드래곤 855+ 플랫폼, 6/8GB 램, 128/512GB UFS 3.0 저장 공간, 4,800만(F/1.7, 광각)+800만(3배 광학줌)+1,600만(초광각) 화소 트리플 카메라, 듀얼밴드 와이파이 802.11 a/b/g/n/ac, 블루투스 5.0, 측면 지문 인식, 4,000mAh 일체형 배터리(27W 급속 충전), 누비아 UI(안드로이드 9.0 파이 기반) 등인데요. 전후면 디스플레이와 후면에만 있는 카메라, 측면에 대칭으로 2개나 있는 지문 센서 등 일반적인 스마트폰들과는 제법 결이 다르게 느껴지죠.

 

 

물론 그런 차별화가 마음에 드느냐는 사람마다 다를 것 같습니다. 전면 디스플레이의 베젤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등장하는 와중이고 슬라이드형, 팝업형, 회전형, 듀얼 스크린 등 다양한 해법들이 제시되고 있는 상황이니까요. 누비아 Z20의 가격은 6GB+128GB 모델이 3,499위안(60만 원 정도), 8GB+128GB 모델이 3,699위안(64만 원 정도), 8GB+512GB 모델이 4,199위안(72만 원 정도)이라고 하는데요. 전반적인 가격은 사양에 비하면 어느 정도 경쟁력이 있어 보이네요. 그래 봐야 국내 출시 가능성은 낮겠지만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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