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미 9 미디어 브리핑] 한국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샤오미, 메기 효과를 말하다...

대륙의 실수의 대표 주자이자 늘 저렴한 가격이 첫 번째 장점으로 꼽히던 샤오미(Xiaomi). 덕분에 해외 직구를 통해 많은 이들이 샤오미의 중저가폰을 들여와 사용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비해 제품 자체의 만족도, 소위 가성비라는 게 만족스러웠으니까요. 그렇게 샤오미 스마트폰이 국내에서 조금씩 영토를 늘려감에 따라 최근엔 지모비코리아가 샤오미와 직접 손을 잡고 그들의 스마트폰을 들여와 A/S 문제를 해결해주며 만족도를 높이고 있는데요. 얼마 전 그간 선보여온 중저가 모델과는 다른 플래그십 모델 미 9(Mi 9)의 국내 출시까지 선언하며 고가 플래그십 존재하는 한국 시장에서 메기 효과를 일으키겠다는 의지를 밝혔죠. 미꾸라지가 가득한 어항에 메기 한 마리를 넣으면 미꾸라지들도 더 생생해지는 것처럼 굳어있는 한국 플래그십 시장에 새로운 경쟁을 촉발해 시장을 자극하겠다는 야심 찬 포부를 밝힌 건데요.

 

미 9으로 한국 플래그십 시장에서도 샤오미는 메기가 될 수 있을까...

지난주에 그들의 미 9 국내 출시 미디어 브리핑에 다녀왔습니다.^^ 행사는 합리적인 스펙과 높은 가격 경쟁력이라는 샤오미의 장점을 언급하는 걸로 시작해 미 9의 디자인, 카메라, 퍼포먼스의 세 가지 강점을 소개하는 것으로 이어졌습니다. 마지막엔 자급제폰 형태로 하이마트를 통해 판매되는 미 9의 가격. 기본이 6GB+64GB 모델이 599,000원, 6GB+128GB 모델이 649,000원이고 여기에 카드 할인 L.POINT 적립 같은 구매 혜택 소개가 이어졌고요. 관련 내용은 이 동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을 거예요.

 

국내에 정식으로 유통되는 최초의 샤오미 플래그십 스마트폰이란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 미 9은 물방울 노치를 품은 19.5:9 화면비의 6.39인치 풀 HD+(1080 x 2340, 403PPI) 슈퍼 AMOLED 터치 스크린과 스냅드래곤 855 플랫폼 SDM855, 6GB 램, 64/128GB 저장 공간, 전면 2,000만(F/2.0)/후면 4,800만(F/1.8)+1,600만(F/2.2, 초광각)+1,200만(F/2.2, 망원, 2배 광학 줌) 화소 트리플 카메라, 듀얼밴드 와이파이 802.11 a/b/g/n/ac, 블루투스 5.0 LE, GPS, NFC, USB 타입-C, 디스플레이 지문 인식, 3,300mAh 일체형 배터리(퀵 차지 4 지원), MIUI 10(안드로이드 9 파이 기반) 등의 사양을 갖고 있는데요.

 

 

 

행사 이후 관련 기사에 대한 커뮤니티의 반응을 보니 방수를 지원하지 않는다거나 카메라에 손떨림 보정(OIS)이 없다거나 3.5mm 이어폰 잭이 없고 외장 메모리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등의 사양에 대한 아쉬움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가격 이야기가 많더군요. 국내 출시 가격이 기대에 비해 조금 비싸다는 얘기요. 중국에서 직구로 들여오는 것에 비해 살짝 높은 가격이니까요. 하지만, 정식 A/S를 받을 수 있고 국내 출시 모델을 구입하면 20W 고속 무선 충전기를 추가로 제공한다는 걸 생각하면 중국에 비해 마냥 비싸다고 말하기도 어려운 가격입니다. 하지만, 약정을 끼고 보조금을 받고 사는 것에 익숙해서인지 자급제로 더 저렴한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음에도 초기 비용 부담을 들어 아쉬움을 표하는 느낌이더라고요.@_@;;

 

 

 

 

현장에서 만져본 미 9은 디스플레이 지문 인식도 꽤 빠른 편이었고, MIUI에서 제가 좋아하는 전체 화면 제스처도 여전히 잘 작동하고 있어서 전반적인 사양이 이전에 썼던 미믹스 2s에 비해 나아진 이 녀석에 더 흥미가 가던데... 아직 구매하자는 확신이 들지는 않지만, 중국산 스마트폰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계신 분들에겐 더 큰 고민을 던져줄 것 같은 녀석이 아닌가 싶습니다. 중국산은 중저가폰만 사는 것이라는 틀에 갇힌 그들의 인식을 바꾸는 게 숙제가 될 걸로 보여서요.^^

 

기획전 - [휴대폰] 샤오미 미9 사전구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