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코 GR III. 3축 손떨림 보정, 터치 스크린으로 편의성 높인 컴팩트 카메라

GR II 이후 꽤 오랜만에 리코(Ricoh)가 APS-C 규격의 컴팩트 카메라 GR III를 내놨습니다. 오랜만에 신작답게 그 사이 발전된 카메라 기술을 추가하면서도 더 작은 크기에 눈에 띄는 장점들을 추가했는데요. 모든 변화가 꼭 만족스러운 건 아니네요.^^

 

3축 손떨방, 터치 스크린으로 더 커진 매력

 

전반적인 스타일은 기존의 리코 GR 시리즈와 크게 다르지 않은데 2,400만 화소 APS-C 센서에 3축 손떨림 보정을 적용하고 초음파 먼지 제거 기능을 탑재하는 등 높은 휴대성에 더해 찰나의 순간에도 흔들림이 덜한 사진을 찍기 위한 준비를 했고, 3인치 터치 스크린을 탑재해 특정 피사체에 초점을 맞추거나 메뉴를 변경하는 등의 작업을 터치로 편리하게 할 수 있게 됐더군요.

 

 

여기까지는 괜찮지만, 내장 플래시가 없어졌고 배터리가 줄어들면서 전작이 300장 이상 촬영할 수 있었던 데 비해 200장 정도 촬영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은 아쉽습니다. 그나마 USB 타입-C 단자를 달고 있으니 보조 배터리 등으로 충전하기도 좋을 것 같은...@_@ 그리고 가격이 900달러(102만 원 정도)라는 것도 부담스럽긴 하네요. 국내에선 하이엔드 컴팩트 시장에서 소니와 파나소닉이 득세하고 있어서 리코 제품은 지극히 마니악한 느낌인데 이번엔 좀 더 대중화될 수 있을까요? 역시 그건 무리이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