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리넘 2.0 리뷰] 초미세먼지의 공습을 막아줄 기능성에 패션도 고려한 미세먼지 마스크, 두 번째 이야기...

요즘 날씨를 삼한사미라고들 하죠. 3일 추우면 4일 따뜻하다는 전통의 삼한사온 대신 3일 추우면 바람이 강해서 먼지가 없지만, 따뜻해지면 대기가 정체해 미세먼지가 가득하다는 얘긴데요. 이 씁쓸한 신조어를 깊이 체감하는 요즘입니다.=_=^

밀려드는 초미세먼지, 미세먼지와 맞설 패션 마스크... 에어리넘 마스크 2.0...

그렇다 보니 출퇴근할 때 낯설기만 했던 마스크가 참 친숙해졌는데요. 황사는 물론 미세먼지, 초미세먼지를 막아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요 녀석이 떠맡고 있습니다. 멀리 스웨덴에서 개발된 에어리넘의 2세대 모델인 에어리넘 2.0(Airinum Air Filter Mask 2.0 Onyx Black)인데요. 왠지 깨끗한 공기를 마실 것 같은 스웨덴에서 왜 이런 제품이 나왔는지는 여전히 미스터리지만,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 등 다양한 시장에서 미세먼지에 신음하는 이들과 함께하고 있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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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리넘은 마스크 외피와 필터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포장 상자 안에는 마스크 본체와 2개의 필터, 헤드 스트랩과 휴대용 파우치 등이 들어 있습니다. 아, 필터와 연결되는 밸브도 포함되어 있는데요. 이 동그란 밸브를 통해 내부의 공기를 외부로 좀 더 잘 빠져나가게 해서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에어리넘의 장점이죠. 코 부분이 잘 밀착해 공기 흐름을 막아줄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점이나 헤드밴드까지 있어서 밀착력을 높여 미세먼지를 잘 맞아준다는 점은 두말할 것도 없고요.

2.0이라는 넘버링을 추가한 모델답게 1세대 모델과는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 있었는데요. 간단하게는 스웨덴 국기 로고가 추가됐다거나 에어리넘 로고가 겉으로 좀 더 잘 드러나게 디자인의 변경점부터 마스크 내부의 공기를 외부를 잘 내보내면서도 외부의 공기 유입은 효과적으로 줄여 쾌적함을 높일 수 있게 개선된 밸브까지 크고 작은 개선이 있었는데요. 그 때문에 기존 모델의 필터가 호환되지 않는 등의 아쉬움은 생겼지만, 에어리넘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에게는 좀 더 높은 만족도를 가져다줄 것 같더군요.

실제로도 더 나아진 착용감을 보여주면서도 여전히 편한 호흡이 가능했는데요. 박테리아의 성장을 억제하는 폴리진 처리로 마스크를 장시간 사용할 때 발생하는 냄새를 억제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도 요 녀석의 매력적인 부분이더군요. 물론 -_- 그럼에도 입냄새가 날 수는 있지만, 그건 케이스 바이 케이스일 테니... 참고로 요 녀석은 그 외에도 다섯 단계의 필터를 한 장으로 압축한 필터 시스템을 택하고 있는데 마스크에 벨크로로 부착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스크 자체는 세탁해서 재사용하는 게 가능하고요.

살짝 아쉬운 건 100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전용 필터의 가격이 3장에 19,900원. 그러니까 장당 6,630원 꼴이라는 건데요. 그렇게 보면 비싼 것 같지만, 1회용 마스크보다 오래 쓸 수 있는 15일 정도의 사용 시간을 제안하는 제품이니 주판알을 튕겨보면 남는 장사인지 아닌지 아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사실 79,900원이라는 세트 가격이 더 부담스러우실지도~^^(그나마 이 가격은 초기 프로모션 할인가라서 사시려면 빨리 사셔야 해요.) 아마도 그 첫 세트 구입을 하신다면 이후 필터 구입에 대한 부담감은 크지 않으실 듯하네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공습이 계속되면서 쏟아져 나오는 마스크 중에 무엇을 선택하실지는 여러분에게 달려 있지만, 평범한 일회용 마스크 사이에서 요렇게 요렇게 기능성과 패션을 두루 고려한 제품도 있다는 거 참고하세요.^^ 가격이 저렴하지 않다는 게 걸리지만, 그것만 빼면 꽤 만족스러운 제품이니까요.

[관련 링크: Smartstore.naver.com/airin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