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마 RS-컴퓨터 운동화 한정판 발표... 1986년 첫선을 보였던 스마트 슈즈가 30년을 뛰어넘어 돌아오다...

나이키나 샤오미 같은 회사들이 내놓은 스마트 운동화에 대해서는 알고 계시죠? 내부에 센서를 탑재해 운동량을 측정해주는 이런 신발들은 아직 대세가 되지는 못했지만, 스마트밴드와 같은 다른 웨어러블 제품과 함께 스포츠 마니아들을 공략하고 있는데요. 이런 제품이 스마트폰 시대 이후에 등장한 줄 아시는 분이 많겠지만(저를 포함해서~) 사실 1986년에도 운동 상태를 추적해주던 신발이 있었습니다.

30년전 스타일을 그대로 살려 괴작 느낌도 나지만, 86족 한정 판매로 완판 확정(?) 운동화...

푸마(PUMA)가 만든 RS 컴퓨터 신발(RS-Computer Shoes). 러닝 시스템(Running System)에 기반한 이 신발을 이용하면 사용자의 운동량이나 칼로리 소비 데이터를 쌓을 수 있었는데 과거에는 유선 케이블로 애플이나 코모도어와 같은 컴퓨터에 데이터를 전송해 쌓을 수 있었다고 하더군요. 당시 기술로는 어쩔 수 없었겠지만, 마치 큼직한 만보계가 신발에 부착되어 있는 것 같은 묘한 스타일.=_=

그 모델을 현대로 소환한 게 이번에 나온 모델인데 이제는 블루투스 연결로 무선으로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케이블로는 충전만 하는 식으로 현대화했지만, 저 요상한 스타일은 그대로 계승해 살짝 괴작의 느낌이 나네요. 어차피 미국, 일본, 런던, 베를린 등 극히 일부 지역에서 고작 86족 밖에 팔지 않는 초초초 한정판이라서 막상 사고 싶다고 해도 사기 힘든 운동화지만, 좀 더 평범한 스타일로도 얼마든지 운동량을 측정할 수 있으니 필요하시다면 샤오미 운동화 같은 걸 고려해 보세요~^^

[관련 링크: Pum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