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 포칼스(North Focals), 반지로 컨트롤하는 새로운 스마트한 글래스

스마트폰 등 스마트 디바이스는 기대보다 빠르게 대중화에 성공했지만, 그 후발주자라고 기대했던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발전 속도나 대중화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데요. 그나마 피트니스 트래커류가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구글 글래스의 등장과 함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스마트 글래스류는 정말 지지부진한 상태죠.

 

반지 컨트롤러로 새로운 스마트 글래스의 사용성을 제안하다

 

과연 노스(North)가 제안한 포칼스(Focals)라는 스마트 글래스는 그런 시장의 반응을 바꿀 수 있을까요?  얼핏 보면 평범한 안경처럼 보이지만, 이 녀석 역시 안경테가 살짝 두꺼운 느낌인데요. 이곳에 프로젝터가 있어서 필요할 때마다 안경알 쪽으로 정보를 투사하는 방식으로 스마트 글래스의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뿌려주는 정보는 앱 알림이나 일정 알림은 물론 내비게이션 정보나 아마존 알렉사 같은 AI와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더군요.

 

 

 

흥미로운 건 이 제품을 활용할 때 컨트롤하는 방법이 안경테 측면을 터치하는 제스처 방식이 일반적인 다른 스마트 글래스와는 다르게 반지 형태인 루프(Loop)라는 장치를 활용한다는 건데요. 작은 조이스틱이 내장된 이 반지로 필요한 기능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거죠.

 

문제는 이 제품의 가격이 1,000달러(113만 원 정도)에 달할 정도로 비싸다는 건데 스마트 글래스와 루프, 휴대용 충전 케이스와 피팅 서비스 등이 모두 제공된다고 해도 저렴하게 느껴지지는 않네요. 카메라가 없으니 프라이버시 문제는 덜하지만, 여전히 사용성은 극히 제한적인데 그 정도의 용도라면 스마트폰과 경쟁할 수 있을까 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공통의 질문을 다시 던질 수밖에 없네요. 과연 노스는 스마트 글래스 시장에서 의미 있는 첫 성과를 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