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커피아카데미에서 바리스타 도전~ 커피를 직접 내려보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퇴근길, 판교에서 부지런히 가산디지털단지역 근처의 이랜드 커피아카데미로 향했습니다. '이랜드 커피아카데미와 함께하는 원데이클래스'에 참가하기 위해서였는데요. 사 먹기나 했지 내려서 마시지는 않았던 드립 커피를 직접 내려볼 수 있는 기회. 폭우까진 아니라도 가을장마로 뒤숭숭한 가운데 퇴근 행렬이 길게 꼬리를 무는 그곳으로 부지런히 향했죠.
핸드드립한 커피부터 음료까지 만들어본 이랜드 커피아카데미 원데이클래스
이랜드 커피아카데미는 롯데it캐슬 1동 3층에 있는데 취미반, 창업반 등 여러 프로그램으로 커피와 친숙해지고 싶은 사람들을 이끌고 있다고 하더군요. 이번에 처음 알게 됐는데 이랜드는 전국 201개의 매장을 가진 커피전문점 브랜드 더카페(The Caffe)를 운영 중이었고 질 좋은 원두를 공급하는 더카페 로스팅팩토리도 별도로 운영하면서 세상에 커피를 공급하고 있더군요. 더카페는 라지 사이즈 아메리카노를 2,500원에 판매하며 맛과 가성비를 모두 충족하고 있다고 하던데 이번 경험을 계기로 기회가 되면 매장도 한번 찾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ㅎ
제가 체험한 프로그램은 크게 2가지로 나뉘었는데요. 하나는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직접 내려보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콜드브루를 이용해 음료와 디저트를 만들어보는 거였습니다. 커피라곤 사 먹거나 봉지 커피나 타 먹어봤던지라 하나하나가 다 새롭더군요.^^ 이랜드 커피아카데미와 더카페에 대한 설명을 잠깐 듣고, 야무지게(?) 앞치마를 메고 바로 실습에 나섰습니다.
제 앞에 준비되어 있던 하리오 드립퍼 세트. 강사님이 단계별로 차근차근 설명해 주시더군요. 커피가 모일 서버 등 각각의 도구가 예열이 되어 있어야 커피 맛이 좋다면서~ 드립퍼에 뜨거운 물을 부어 서버까지 예열한 후 그걸 다시 담아 물의 온도를 조절하는 요령이랄지, 드립퍼에 넣을 종이 필터를 접을 때 0.3cm쯤 더 접으면 필터가 드립퍼에 더 잘 밀착한다는 등의 팁을 들어가며 순서를 익혔죠. 저희가 사용한 원두는 더카페 로스팅팩토리에서 직접 로스팅한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G2라는 원두였는데 달콤한 꽃향기와 베리류의 산뜻한 맛이 나고 카페인이 적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고 하더군요. 보통 커피전문점에서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주문하셨던 그것과 비슷한 향과 맛을 가진 원두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랜드몰 등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니 저처럼 핸드드립으로 내려 드시려면 온라인에서 구입하셔도 될 거예요.
핸드드립 자체는 어렵지 않더군요.(기능적으로는요;;) 서버 등을 예열한 후 드립퍼에 종이 필터를 넣고 갈아낸 원두를 적당히 넣는데 저희는 15g 정도 넣었습니다. 필터에 뜨거운 물이 닿지 않도록 나선형으로 물줄기를 세 번쯤 돌려가며 뜨거운 물을 원두에 부어주면 원두가 빵처럼 봉긋하게 올라오는데 이걸 뜸을 들인다고 표현하더라고요. 뜸이 들기까지 대략 30~40초 정도 기다리면 되는데요. 뜸 들이기가 끝나면 역시 나선형으로 물줄기를 돌려가며 본격적으로 커피를 내리면 됩니다. 저희가 안내받은 방법은 바깥쪽으로 3번, 안쪽으로 3번, 이어서 바깥쪽으로 4번, 안쪽으로 4번, 다시 바깥쪽으로 5번, 안쪽으로 5번 식으로 물을 붓는데 그 정도 되니 드립퍼에 커피 원두와 물이 가득 차더군요. 이내 필터를 뚫고 쪼르르 커피가 서버로 내려가 모이기 시작하는데요. 200g까지 차면 드립퍼에 아직 물이 있어도 다른 컵 위로 옮기게 하더군요. 그 이후에 내려지는 커피에는 유쾌하지 않은 잔미가 남아있다고 하더라고요. 나중에 실제로 그 남은 커피(?)도 마셔봤는데... 같은 커피인데 완전히 다른 맛이...-_-^
문제는 그렇게 직접 내린 제 커피가 산미는 어디 가고 구수하다 못해 제법 쓰다는 거였는데... 뭐 처음엔 다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두 번 내렸지만, 딱히 나아지진 않았던... 너무 조급하게 물을 내린 게 원인이었나 봐요. 쩝. 그 후에는 나만의 음료 만들기 시간이 이어졌는데... 아직은 시판 전이지만, 곧 이랜드몰 등을 통해 판매할 거라는 콜드브루를 이용해 녹차크림브루와 하와이안라떼, 티라미수 케이크 등을 만들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커피를 직접 내리지 않아도 되니 편하긴 한데 역시 마음대로 만들어지는 건 아니더라고요.
녹차크림브루는 얼음이 담긴 컵에 물과 콜드브루를 넣어 적당히 희석시킨 후 녹차 크림을 얹고 그 위에 다시 크림을 떠 얹어 기본 틀을 만들고 그 위에 커피 원두를 후추마냥 갈아 올려 스타일을 더하는 식이었는데요. 생각보다 아주 쉽게 만들어지더라고요. 물론 밑재료를 모두 이랜드 커피아카데미에서 준비해 주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겠지만, 직접 만들어 마시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밤에 잠이 안 올까 봐 많이 마시지는 못했지만...(아쉽;;) 하와이안 라떼는 오렌지맛이 난다는 블루 큐라소란 시럽(?)을 이용해 하늘색을 연출했는데요. 블루 큐라소에 우유를 넣으니 하늘색으로 바뀌더라고요. 우유를 넣지 않고 물을 부었다면 좀 더 청량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을 것 같기도. 암튼 그렇게 어느새 하늘색이 된 우유에 얼음을 붓고 콜드브루를 가미하면 아래는 하늘색과 커피색이 층을 이루는데 그 위에 아이스크림을 2~3 덩어리 얹고 민트 잎으로 포인트를 줘서 완성하면 눈으로 한번 입으로 한번 마시는 하와이안라떼가 완성되더군요.>_< 맛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만들어 기념으로 집에 가져온 티라미수 케이크는 준비된 스펀지 시트에 콜드브루와 시럽을 1:2의 비율로 섞었다는 달달한 시럽을 충분히 흡수시킨 후 마스카포네 치즈는 아니었지만, 마스카포네 치즈맛이 나는 크림을 얹어 완성. 아니 그 위에 초코 가루를 좀 더 뿌려서 완성했습니다. 정석대로가 아닌 간단 버전이지만, 이 녀석 역시 맛있었어요. 역시 디저트는 진리.
그렇게 폭풍 같은 원데이클래스가 마무리되었는데요. 직장인이면 누구나(?) 꿈꾼다는 바리스타의 꿈을 조금은 접어두기로 했습니다.ㅋ재능이 없으면 노력이라도 해야 하는데 당장 집에 드립퍼 하나 없으니.-_-;; 또 모르죠. 이번 원데이클래스를 통해 핸드드립 커피의 세계에 좀 더 깊이 발을 담그게 될지도. 이랜드 커피아카데미와 한 원데이클래스는 이렇게 마무리됐지만, 회사 근처에 더 카페 매장 위치도 알아뒀으니 다음엔 여유롭게 이런 취미반 수준이 아니라 창업반 과정을 거쳐 커피를 내리실 그분들의 핸드드립 커피를 마셔봐야겠어요. 훗~
이랜드커피아카데미 : 네이버 블로그
(주)이랜드파크에서 운영하는 훈련기관으로 다년간의 외식사업경영과 프랜차이즈 운영노하우로 최고의 시설과 강사진을 겸비한 커피아카데미입니다. <교육상담문의> 070-4786-3110 (평일 09~1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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