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룰러 SSD(Ruler SSD)... 자처럼 기다란 디자인에 32TB의 초대용량을 품은 인텔의 기업용 SSD...

아직도 인텔(intel) 하면 프로세서만 떠올리시는 분이 적잖겠지만, 그들은 실제로는 훨씬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하다못해 평창 동계올림픽 때 하늘을 뒤덮었던 수백 대의 드론도 인텔이 개척하고 있는 분야 중 하나인데요. 이번에 소개할 제품인 SSD도 비메모리 반도체뿐 아니라 메모리에도 공을 들이고 있는 인텔의 신작입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밀도로 기업용 시장을 노리는 인텔의 새로운 SSD, 룰러...

사진 속 SSD의 이름은 룰러(Ruler). '자'를 의미하는 이름처럼 기다란 SSD인데 EDSFF(Enterprise & Datacenter Storage Form Factor)라고도 불리더군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제품은 가정용이 아니라 데이터센터나 서버 환경을 고려해 만든 제품으로 밀도는 높이면서 냉각 성능과 전력 효율을 개선하고 공간 사용까지 최소화하도록 만드느라 이런 묘한 모습이 된 것 같습니다.

덕분에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밀도를 자랑하는 SSD가 된 룰러는 0.85cm 정도의 두께에 30cm 정도의 길이, 3.8cm 정도의 넓이의 작고 긴 모양 안에 32TB의 대용량을 지원하는데요. 이 룰러를 1U 서버 안에 채워 넣으면 무려 1PB의 초대용량이 구현된다고 하더군요. 같은 용량의 HDD 대비 소비 전력은 1/10, 공간 효율은 1/20 수준으로 개선하게 됐다는 데 그 특이한 디자인도 그렇고 처음부터 기업 시장을 노린 제품이라 가격도 비쌀 테고 개인이 사용할 일은 없을 테지만, 세계 각지의 IDC를 조금씩 점유하기 시작할 것 같기는 하네요.^^

[관련 링크: newsroom.inte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