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디오 R1... 13개의 카메라, 엔비디아 젯슨을 바탕으로 스마트한 자율 비행을 선보일 거라는 드론...

땅위에서 보는 것과는 전혀 다른 시각을 열어주면서 새로운 촬영의 재미를 던져준 무인비행기 드론. 하지만, 드론으로 원하는 사진이나 동영상을 얻기 위해서는 조종술이 필요할 뿐 아니라 움직이는 내 모습을 찍고 싶다면 드론을 조종해줄 다른 사람이 필요하다는 약점이 있죠. 그래서 꾸준히 아예 자동으로 작동하는 드론을 내놓겠다는 업체들이 있었는데 아직 괄목할만한 성과를 낸 드론은 없었던 것 같은데요.

사용자와 장애물을 알아서 파악하고 대응하며 촬영해주는 자율 비행 드론 카메라...

스카이디오(Skydio)가 완전 자율 비행 드론 R1을 내놓으며 DJI 등의 메이저 업체에게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스카이디오 R1은 촬영하고자 하는 모드(팔로우, 오빗, 사이드 등)만 지정하면 엔비디아의 AI 솔루션인 젯슨(Jetson)과 13개의 카메라 등을 이용해 드론이 사용자를 자동으로 따라다니며 촬영하는 건 물론 주변의 장애물도 알아서 피하는 똑똑함으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드론 조작에 대한 부담이 없다는 건 드론 초심자에게 매력적인 부분이겠지만, 반대로 조종술이 늘면 원하는 앵글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드론에게 온전히 맡기면서 잃게 되니 기회비용을 잘 판단해서 선택해야 할 것 같네요. 2,499달러(270만 원 정도)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아직 가성비가 낮아 경쟁력이 있어 보이지는 않지만, 드론 얼리어답터들의 도전으로 가치를 인정받게 되면 조금은 더 대중적인 모델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자율주행차와 마찬가지로 드론 역시 자율 비행이 트렌드가 될지 함께 지켜보시죠.

[관련 링크: Skydi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