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의 새로운 시도... 마블X탭탭 코믹스의 Marvel : Create Your Own & 네이버웹툰X하일권의 마주쳤다

평소에 만화를 즐기는 편이라면 아마 그 작품이 연재되는 날마다 찾아보고 그때 못 봤다면 나중에라도 챙겨 보면서 자기 생각과 같이 혹은 다르게 이어질 이야기에 관심을 갖고 이야기를 따라가실 텐데요. 자기가 직접 개입하기 힘들었던 만화에 조금씩 변화가 찾아오고 있습니다.

작가의 의도대로 따라가며 소비했던 웹툰과 코믹이 보여준 새로운 시도들...

우선 먼저 소개할 건 상대적으로 초보적이지만, 매력적인 캐릭터가 가득한 마블(Marvel)과 탭탭 코믹스(TapTap Comics)가 제안한 나만의 만화 만들기 서비스 Marvel : Create Your Own인데요. 아직은 서비스 개시 전이지만, 캐릭터를 만드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원한다면 마블 히어로를 특정 각도나 포즈를 취하게 할 수 있는 것뿐 아니라 대사를 넣고 배경을 넣는 등 이야기를 만들 수 있도록 되어 있던데요. 자신 만의 아이디어로 만화를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팬 참여 커뮤니티가 될 이 프로젝트가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ㅎ

[관련 링크: Marvelcreateyourown.taptapcomics.com]

반면 웹툰이 만화 시장의 중추로 자리 잡은 우리나라에서는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같은 핫한 아이디어를 웹툰에 녹인 흥미로운 케이스가 등장했습니다. 네이버웹툰의 마주쳤다라는 작품이 그 주인공인데요. 하일권 작가가 연재하는 마주쳤다는 머신러닝을 이용해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해 그걸 캐릭터화해 웹툰 안에 녹여냄으로써 사용자가 만화 속 캐릭터들과 하나가 되어 이야기하고 소통하는 것 같은 흥미로운 경험을 가능케 합니다.

[관련 링크: Comic.naver.com]

예컨대 웹툰 속 캐릭터가 내가 정한 이름을 불러주고, 나랑 비슷하게 생긴 캐릭터가 등장해 웹툰 속 주인공과 로맨스를 펼쳐가는 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거죠. 사실 이 작품을 본 게 아니라서 재밌는지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주 흥미로운 시도더라고요. 자기를 캐릭터화한다는 게 아직은 비교적 초보적인 수준인 것 같지만, 이번 시도가 괜찮은 반응을 끌어낼 수 있다면 앞으로도 비슷한 시도가 이어질 것 같은데... 과연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