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1.0, 12월 20일 정식 오픈... 얼리 액세스를 끝내고 PC와 엑스박스로 출격 준비를 마치다...

지금 이 시간에도 전 세계에서 수백만이나 되는 게이머가 매달려 즐기는 게임 배틀그라운드(PUBG, PLAYER UNKNOWN'S BATTLEGROUNDS). 우리나라에서는 카카오와 손잡고 국내용 서버를 추가로 오픈해 바람몰이 중인 이 게임은 이미 많이들 즐기고 있어서 정식 서비스인 줄 아셨던 분도 있겠지만, 사실 그동안 정식 서비스가 아니었습니다. 스팀을 통해 서비스할 당시부터 얼리 액세스, 즉 아직 정식 버전 발매 전에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유료 사전 테스트에 가까웠는데요. 12월 20일부터(우리나라는 21일) 1.0 버전을 정식으로 오픈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배틀그라운드 1.0 정식 서비스 개시... 얼리 액세스를 끝낸 PUBG의 달라진 점은...

블루홀 산하의 펍지(PUBG)가 만든 배틀그라운드의 흥행은 2017년 게임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줬죠. 우리나라에서 만든 FPS 게임이 중국 등지에서 인기를 끈 경우는 있지만,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흥행을 한적은 없었기에 더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요. 부정한 방법으로 게임을 쉽게 플레이할 수 있는 핵 프로그램의 사용이 문제가 되긴 했지만, 아직까지 승승장구 중인 와중에 1.0 정식 서비스를 통해 확실한 승기를 잡을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정식 서비스로 넘버링을 올리는 만큼 적잖은 변화도 찾아온다고 하는데요. 게임 내적으로는 신규 사막 맵인 미라마와 새로운 차량, 무기 등이 추가되고 지형지물을 넘어가고 양손 무기를 활용하는 등 전투 방식에 변화를 줄 개선도 추가된다고 합니다. 또 게이머가 사망했을 때 상대가 나를 어떻게 죽였는지 확인할 수 있는 킬캠 등의 기능을 추가해 어떻게 죽게 됐는지 등 게임을 좀 더 멀리서 조망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외에도 텐센트와는 모바일 버전을 준비 중이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원용 배틀그라운드 역시 12월 12일에 발매되어 PC에서 모바일, 콘솔까지 더 넓은 게임 시장을 공략해 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러 게임 전문 매체의 평가를 취합해 그 해의 최고 게임을 확인하는 GOTY에서 젤다나 마리오 오딧세이 같은 걸출한 경쟁작에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긴 하지만, 그와 무관하게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만큼 내년에도 판에 박힌 게임, 단 시간 안에 많은 수익을 내기 위해 도박 같은 뽑기 위주의 게임이 점령하고 있는 국내 게임 시장에서 파괴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게임이 되길 기원해 봅니다. 결이 다른 만큼 쉽게 영향을 주긴 어렵더라도요.^^;;

[관련 링크: pubg.game.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