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 2017 친환경 전자제품 구매 가이드... LG, 삼성 등 가치 소비를 위한 17개 기업 순위 확인하기

욜로(YOLO)가 화두였던 2017년이었지만, 현재를 위한 소비보다 중요한 게 내 생각을 반영한 가치 소비라고 생각하는 편인데요. 그런 가치 소비가 중요한 건 내가 소비하는 게 나를 말해주는 건 물론이고 세상을 바꾸는 데 일조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내가 산 전자제품이 우리 환경에 악영향을 끼친다면? 2017 친환경 전자제품 구매 가이드...

그런 의미에서 얼마전 그린피스(GreenPeace)가 발표한 2017 친환경 전자제품 구매 가이드는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하는데요. 전 세계 17개 글로벌 IT 기업을 대상으로 그들이 만드는 제품과 서비스가 환경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에너지 사용, 자원 소비, 유해 화학물질 관리의 3가지 기준으로 비교했더군요. 제품 자체의 성능이나 서비스의 사용성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그들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우리가 쓰게 되면 세상에 어떤 영향을 줄지를 돌아보게 하는거죠. 그래서 습관처럼 혹은 마케팅에 넘어가 고민없이 샀던 숱한 제품을 돌아보고 가치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는데 꽤 흥미롭습니다.

< 2017 친환경 전자제품 구매 가이드 상세 보고서 보러 가기 >

일단 전체 순위는 페어폰(B) > 애플(B-) > 델(C+) > HP(C+) > 레노버(C-) > 마이크로소프트(C-) > 에이서(D+) > LG(D+) > 소니(D+) > 구글(D+) > 화웨이(D) > 에이수스(D) > 삼성(D-) > 아마존(F) > 오포(F) > 비보(F) > 샤오미(F) 순이더군요. 항목별 종합 점수와 항목별 세부 점수는 아래 도표들을 참고하시고요.

우리나라 기업은 LG, 삼성이 언급되어 있는데 LG가 살짝 앞서지만, 둘다 D 수준이라는 게 걸리네요. 낮춰 보는 중국기업을 살짝 앞서는 수준이라니. 이익을 목표로 하는 기업이니 수익을 위해 움직이는 게 맞겠지만, 우리가 사는 환경에도 덜 피해를 주는 기업이 된다면 그 제품을 선택할 때 마음도 한결 가벼울 텐데 말이죠~ 암튼 자세한 내용은 그린피스의 보고서를 참고하시고 모쪼록 가치 소비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 보는 하루 되시길 바랄게요.^^

[관련 링크: Greenpeace.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