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스피커 프렌즈 리뷰] 깜찍한 브라운이 강림하다~ 네이버 클로바 AI 스피커를 먼저 써보니...

바야흐로 인공지능(AI)의 시대입니다. 아직은 인공지능도 더 똑똑해지는 과정에 있지만, 이미 흥미로운 제품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소개할 녀석은 네이버와 라인이 함께 개발하고 있는 인공지능 클로바(Clova)를 이용한 스피커도 그런 제품 중 하나죠. 클로바 AI 스피커라고 하면 웨이브가 먼저 생각나실 텐데 웨이브가 사뭇 진지한 느낌이었다면...

깜찍함과 휴대성은 나의 무기~ 이제 브라운으로 온가족을 다 사로잡아 버리겠다...

요 녀석은 어떤가요? 라인 프렌즈 중 하나인 브라운을 쏙하고 입은 인공지능 스피커 프렌즈. 네이버와 라인의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에 기반해 작동한다는 건 동일하지만, 좀 더 가볍고, 좀 더 귀엽고 그래서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디자인한 제품인데요.

본체 바닥에는 전원 버튼이 자리 잡고 있고 초록색, 백색 등으로 작동 상태를 알려주는 LED 조명이 하단에 자리 잡고 있는데요. 그 위로는 360도로 소리를 뿜어내는 스피커, 그리고 그 위에는 귀여운 브라운의 얼굴이, 그 얼굴 가운데 시크하게 자리 잡은 코끝에도 대기 버튼이 있고, 얼굴 뒷편으로는 마이크 차단 버튼, 블루투스 버튼, 볼륨 버튼 등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정수리 부분에는 사용자의 소리를 들을 마이크가 있는데 전반적으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더라고요.^^

인공지능 스피커 프렌즈를 사용하려면 우선 스마트폰에 '네이버 클로바' 앱을 설치하셔야 하는데요. 설치 후 프렌즈 스피커를 전원 어댑터에 동봉된 케이블을 연결해 전원을 연결하시고 클로바의 안내에 따라 네이버 클로바 앱과 프렌즈 스피커를 연결하고 또 프렌즈 스피커가 연결될 와이파이를 지정하는 등의 과정을 거치시면 짜잔~ '클로바'라는 마법의 주문과 함께 다양한 주문을 프렌즈 스피커에게 전할 수 있게 됩니다.

텀블러 같이 앙증맞은 크기에 스피커 내부에 2,850mA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어 휴대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인데요. 덕분에 야외로 캠핑 등을 떠나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흥미롭더라고요. 아이들과 함께 떠난 캠핑에서 요 녀석을 들고 가서 '클로바~ 동화 들려줘' 혹은 '클로바~ 동요 들려줘'하는 마법의 주문을 날리면 꼬맹이들과 텐트 안에서 함께 노래도 부르고 잠을 청하게 도와줄 수도 있다는 얘기니까요. 영어 동화도 가능하다던데... 이쯤 되면 연령대를 더 낮추려는 시도를 더했다고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본체 하단에 빵빵 뚫린 구멍에서 나오는 사운드는 제법 빵빵한 10W급 출력으로 주변 360도로 고르게 퍼져나가는데요. 어느 방향에서도 왜곡 없이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했더라고요. 요 스피커를 쓰신다면 아마 네이버 뮤직도 쓰실 거라 음성 명령으로 '걸그룹 노래 들려줘'하고 걸그룹 노래를 소환하거나 잘 모르는 노래가 나오면 '이 노래 뭐야?'로 가수나 노래 제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간중간 그날의 뉴스를 '뉴스 들려줘' 같은 명령으로 들으실 수도 있고요.

이 외에도 현재 제공하는 음성명령어 리스트는 꽤 다양한데요. 일부 기능은 아직 지원 준비 중이라고 하기도 하고 애초에 계속 성장해가는 인공지능 스피커답게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라서 여기에 없는 것들도 속속 업데이트될 것 같습니다. 제가 요 녀석을 처음 받아서 켰을 때도 펌웨어 업데이트를 받은 것 같더라고요. 성장형 인공지능 스피커이자 캐릭터와 휴대성을 더해 더 다양한 사용씬을 제시한 인공지능 스피커 프렌즈가 향후에 어떤 행보를 보일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무럭무럭 성장해가길 기대해 보렵니다.^^

[관련 링크: Clova.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