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제주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고사리육개장을 맛보고 싶다면~ 우진해장국 방문기...

수요미식회 출연 전에도 꽤 유명했던 구제주의 우진해장국. 제주도 특유의 독특한 고사리육개장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한 곳인데요. 제주에 갈 때마다 가는 건 아니지만, 갈 때마다 들린다고 해도 크게 실망할 것 같지는 않은 그런 맛을 보여주는 곳이죠. 그리고 보니 가게 이름은 우진해장국인데 갈 때마다 고사리육개장을 먹었었군요.@_@ 그래서 입에서 '고사리해장국'이란 말이 섞여버린...

대기표를 받아들고 줄서서 먹게 되는 고사리육개장집~ 우진해장국에서 뚝딱...

아무튼 이 곳은 점심시간이면 줄이 길게 늘어서는 곳이니 일단 카운터 앞 명함통에 들어있는 대기표부터 챙기세요. 문 옆에 대기표를 받아달라고 되어 있긴 한데 막상 가보시면 일하시는 분들이 다 바빠서 손님이 알아서 대기표를 챙겨야 하더라고요.

다행히 자리 회전은 빠른 편이라 조금만 기다리면 자리가 나긴 하는데요. 아마 고사리육개장을 가장 많이 선택하실 것 같은데 고사리육개장 비주얼은 이렇게 육개장이라기보다는 죽처럼 생겼습니다. 잘개 찢어 푹 삶은 듯한 고사리와 고기가 실처럼 얽혀있달까요?

거기에 조가 살살 들어있는 밥을 말면 더 죽처럼 변신;;; 처음 요 녀석을 맞이하게 되면 그 비주얼에 살짝 당황할 수 있지만, 의외로 입에 넣어보시면 맛있게 드실 수 있을 거예요. 비주얼은 호불호가 나뉘더라도 이미 어느 정도 소화된 듯 부드럽고 맛 자체도 특별히 호불호가 나뉠 것 같지는 않지만, 유명한 곳일수록 평가는 냉정하기 마련이니 줄을 설지 말지는 잘 고민해 보세요. 제주도 만의 스타일이 좋다면 일단 도전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지만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