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츠 BZ-TWS40 리뷰] 깜찍한 크기와 편의성, 음질도 괜찮았던 코드리스 블투 이어폰의 아쉬운 점...

최근 등장하는 무선 이어폰들은 넥밴드 등을 벗어나 더 작고 극단적으로 선을 배제한 코드리스 타입을 택하고 있는데요. 꾸준히 새로운 음향기기를 선보이고 있는 브리츠(Britz)가 프리미엄급 코드리스 블루투스 이어폰을 내놨다고 해서 써보고 있습니다. 무선의 편리함, 그 극단의 끝에 다가선 요 녀석 얘기를 슬슬 풀어볼까 하니 보고 가세요.

브리츠가 선보인 코드리스의 편리함~ 브리츠 블루투스 이어폰 BZ-TWS40은...

브리츠 BZ-TWS40이란 이름으로 등장한 이번 모델을 귀에 쏙 들어가는 자그마한 크기를 자랑합니다. 동류의 코드리스 블루투스 이어폰 중에서도 제법 작은 크기라서 귀에 꽂아도 툭하고 불거지거나 하지 않아 좋더군요. 구성은 BZ-TWS40 본체와 충전과 보관 기능을 겸한 휴대용 충전 케이스, 메모리 폼팁을 비롯한 여러 형태의 교체용 폼팁, 마이크로 USB-USB 케이블, 설명서 등인데 휴대성과 편의성을 강조하는 제품답게 깔끔한 구성입니다. 이어폰 본체 색상은 블랙과 실버의 두 가지인데 제가 소개할 제품은 블랙입니다.

BZ-TWS40에는 브리츠 로고가 자리 잡고 있는 다기능 버튼(MFB) 외에 ∧, ∨버튼이 있는데요. 다기능 버튼을 짧게 누르면 음악 재생/일시정지, 짧게 두 번 누르면 마지막에 통화한 버튼으로 재다이얼 등으로 작동합니다. ∧, ∨버튼으로는 볼륨 조절이나 이전 곡/다음 곡 등의 재생이 가능하고요. 자세한 사용 방법은 설명서에 정리되어 있으니 확인하시고 이용하세요. 제가 쓰던 다른 제품은 두 번 누르면 다음 곡으로 넘어가는 방식이었던 터라 무심코 두 번 눌렀다가 재다이얼이라고 해서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_-;;

앙증맞은 것치곤 음악이나 통화는 10시간, 대기는 80시간까지 간다는 배터리를 꽤 만족스러웠는데요.(휴대용 케이스를 이용해 재충전해 사용할 경우) 10시간 연속으로 사용해본 건 아니고 아마 실 사용 시간은 그보다 짧겠지만, 휴대용 충전 케이스를 이용해 이어폰을 귀에 꽂고 있지 않을 때는 배터리를 보충할 수 있어서 불편함을 느낄 일은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 등의 스마트 디바이스와 블루투스 기기를 연결하는 걸 말하는 페어링. 요 녀석은 페어링 방식이 조금 독특하던데... R, L 어느 쪽이든 충전 케이스에서 꺼내서 다기능 버튼을 두 번 연속으로 누르면 레드와 블루 라이트가 교차로 점멸하며 페어링 모드에 진입하고 이때 스마트폰에서 블루투스 기기를 검색해 BRITZ라는 제품이 검색되면 터치해 페어링을 하시면 됩니다. 그럼 먼저 연결된 것과 다른 쪽 이어폰이 연결되면서 스마트폰과 BZ-TWS40이 하나가 됩니다. 이후엔 충전 케이스에서 이어폰을 꺼내는 것 만으로 알아서 스마트폰과 연결되어 편리하게 사용하실 수 있죠.^^

작아서 귀에 부담 없고 휴대하기도 좋고, 음질 자체는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무난한 편인데요. 어떻게 보면 특색 없다 싶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고음이나 저음 한쪽이 강조된 것보다 이렇게 두루두루 무색무취여도 부담 없는 편을 선호해서 나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있었는데요. 하나는 충전 케이스를 너무 둥글게 디자인한 것 같다는 거였습니다. 무게 중심 때문에 떼구루루 굴러가지는 않지만, 여차하면 굴러갈 것 같은 불안감을 준달까요?

이건 사용성 등에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으니 소소한 부분일 수 있지만, 그보다 더 아쉬웠던 건 은근히 끊김이 많다는 거였는데요. 블루투스 기기 특성상 주변 상황에 따라 끊김이 발생할 수는 있지만, 좀 심한 수준이었습니다. 제가 썼던 제품이 유독 그런 건지는 확인 하지 못했지만, 비슷한 타사의 코드리스 이어폰 대비 끊김이 많다는 건 아쉬웠는데요. 같은 제품을 사용하시는 다른 분들은 어떠신지 모르겠네요.@_@

높은 휴대성과 사용성, 무난한 음질과 깜찍한 디자인 등 장점이 많은 제품이긴 하지만, 종종 끊겨서 불편을 주기도 했던 BZ-TWS40. 모쪼록 여러분이 사용하실 녀석은 끊김 없이 좋은 음악을 많이 전해주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