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리뷰] 달달한 벵에돔 회를 실속 있게 맛보다. 산방산 근처 사계항의 정갈한 횟집 어랑어랑

이번 제주도 여행에서 이틀째 묵었던 사계항 온기담은 펜션. 작년에 블로거 팸투어로 다녀온 후 느낌이 좋아서 이번에 가족방을 잡았는데요. 방이 3개나 될 정도로 넉넉한 건 좋았는데 모기가 참 많아서 괴로운 밤을 보내야 했습니다.ㅠ_ㅠ 가뭄이 심해서 서울에선 보기 힘든 모기가 제주에는 참 많더라고요. 그것만 빼면 가격부터 시설까지 나무랄 데 없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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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에 맛까지 겸비한 벵에돔회와 곁들인 찬까지...

 

이번엔 숙소 얘기를 하려고 하는 건 아니었으니 그 근처 식당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산방산과 멀지 않은 사계항을 면하고 있는 곳답게 횟집이 많던데요.(제주라서 그럴지도;;) 저희가 찾은 곳은 어랑어랑이라는 비교적 최근에 오픈한 듯한 식당이었습니다. 어랑어랑은 제주도 방언으로 야들야들이라는 뜻이던데 여기도 숙소 못잖게 모기가 많았다는 게 옥에 티였지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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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이 추천해준 벵에돔회를 주문하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흔히 쓰키다시(つきだし)라 부르는 곁들인 찬이 많이 나오지 않는 대신 더 실속 있는 가격에 벵에돔회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사실 벵에돔을 맛보는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은데 생각보다 맛있더라고요.^^ 신선하고 탄력 있는 식감과 은근히 달달하게 느껴지는 맛까지. 또 자리돔 회까지 조금 맛보며 제주의 맛을 즐길 수 있었는데요.

 

 

조카들을 위해 맑게 끓여 달라고 했던 탕이 너무 심심해서 살짝 아쉽긴 했지만, 덕분에 맛있는 녀석들의 맛 팁 마냥 고추도 마늘도, 소금도 조금씩 넣으면서 맛도 맞춰보면서 제주산 회를 즐겼는데요. 사계항 쪽에 들르실 일이 있고 회를 즐기고자 하신다면 찾아보셔도 좋을 곳입니다. 사장님도 친절하셨고 맛도 가격도 좋았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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