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누구 포켓몬 에디션 등장... 캐릭터의 매력이 인공지능 스피커에 힘을 실을 수 있을까?

"아리아~ 즐거운 음악 들려줘."

음성으로 명령하고 그에 따른 스마트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NUGU). SKT가 인공지능과 스마트홈이라는 비전에 다가가기 위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듬어 가고 있는 이 인공지능 스피커에 캐릭터를 더한다고 합니다.

포켓몬을 더하면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도 더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까...

누구 스피커를 꾸밀 수 있는 스티커와 포켓몬GO 게임 아이템 등을 더한 '누구 포켓몬 에디션'을 출시한다고 하더라고요. 5,000개 한정인데 한정판의 구성이 살짝 아쉽긴 합니다. 제품 자체가 캐릭터를 입었다기보다 누구를 꾸밀 수 있는 스티커와 포켓몬GO 게임 아이템, 그리고 캐릭터로 장식된 박스에 쌓여 있다는 정도가 기본 모델과의 차이니까요. 좀 더 제대로 캐릭터를 입혔다면 좋았겠지만, 자사 캐릭터도 아니고 얼마나 호응이 있을지 모르는 상황이라 일단은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인 것 같은데요.

사실 기대되는 건 SKT 누구가 아니라 카카오가 준비 중이라는 비슷한 인공지능 스피커가 어떻게 나오느냐가 아닐까 싶습니다. 카카오프렌즈라는 든든한 캐릭터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지라 아직은 베일에 가려 있지만, 캐릭터를 사용한 스피커가 나올지 모른다는 기대가 있어왔는데... 캐릭터가 인공지능 스피커에 힘을 싣을 수 있다면 누구보다 크게 효과를 볼게 카카오다 보니 이번 사례가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낼 수 있을지, 그게 다른 인공지능 스피커들에게도 영향을 줄지 지켜보면 흥미로울 것 같네요. 아시는 것처럼 카카오를 비롯해 네이버 등 다수의 업체가 인공지능 스피커를 쏟아낼 터라...^^;; 기술뿐 아니라 감성의 차별화 역시 중요할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