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던진 따뜻한 메시지~ 야구를 사랑하는 농인을 위해 세상에 없던 말을 만들다...

한화 이글스하면 선수들과 팬들의 열정과 마음이 충돌하는 후끈한 야구장이 먼저 떠오르지만,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을 것 같은 스포츠, 야구도 누군가에게는 다가가기 힘든 운동일 겁니다. 특히 청각장애를 가져 듣지 못하는 농인에게 야구는 꽤 버거운 도전이었나 봅니다.

손이 곧 소리인 사람들을 위한 야구 수어 프로젝트, 한화이글스 세상에 없던 말...

프로야구단 한화 이글스가 야구를 즐기지 못하는 농인을 위해 '세상에 없던 말'이란 캠페인을 시작했는데 이 캠페인의 내용이 농인에게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야구 수어를 만드는 일이었다고 하더라고요. 수어가 뭘까 궁금했는데 한화 이글스가 만들고 있는 이 동영상을 보니 수어가 뭔지 감이 오더군요.

< 세상에 없던 말 - 손이 곧 소리인 사람들을 위한 야구 수어 프로젝트 바로 가기 >

놀라운 건 국립국어원에 등록된 25,000여 개의 수어 중에 야구 관련 수어가 고작 3개였다는 건데요.(이렇게 적었다니;;) 서로 소통하고 싶어도 함께 표현할 수 없는 단어가 없어 답답했을 농인을 생각하니 제 마음도 답답해지더라고요. 그래서 한화 이글스가 국내 수어 전문가와 야구 전문가, 전국 농인 야구팀 선수 등과 함께 야구 수어를 제작했다고 하는데요. 함께 고민해서 만든 수어는 모두 135개.

이렇게 만들어진 수어는 대한농인야구협회와 농인야구팀, 일반 농인들이 함께 검수해 야구 수어를 만들고 교육용 영상을 만들어 보급하게 될 거라고 하는데요. 만드는 것만이 아니라 더 많은 농인들에게 세상에 없던 새로운 말을 알리기 위한 노력에도 공을 들이고 있더라고요.

해피빈 공감펀딩에서 마련된 돈으로 농인 야구팀 등에게 수어를 보급하는 한편, 장애인 포털 에이블 뉴스 등을 통해 수어 교육 영상을 소개하고 베이스볼 투나잇 같은 TV 프로그램을 통해 야구 수어를 배워보는 세상에 없던 말이라는 코너까지 만들어 더 많은 이들에게 야구 수어가 전해져 야구를 즐기는 데 어려움을 겪었을 농인의 불편이 개선됐으면 좋겠네요. 세상에 없던 말이라는 인상적인 키워드와 함께 출발한 캠페인이 앞으로도 야구를 즐기기 어려웠던 소외 계층을 보듬고 함께 즐기는 즐거운 야구로 발전해가길 바라봅니다.^^

[관련 링크: Hanwhaeagl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