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지향, LG X 벤처(LG X venture)... 밀스펙을 보유한 러기드 스마트폰에 저렴함까지 더하다...

산업 현장부터 거친 야생의 자연 속에서, 혹은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어딘가에서 사용할만한 스마트폰 하면 떠오르는 게 바로 러기드폰(Rugged Phone)인데요. 그 이름처럼 튼튼함으로 무장한 녀석들인 만큼 사양이 그리 뛰어나지 않음에도 대체로 비싼 몸값을 자랑했었습니다. 애초에 다수의 대중보다 꼭 필요한 누군가를 겨냥하다 보니 실용성보다는 튼튼함 그 자체가 중요했으니까요.

밀스펙 기준에 맞는 러기드를 입은 실속형 스마트폰, LG전자 X 벤처 등장...

그런 시장에 LG전자가 저렴한 가격이라는 포인트로 접근했더군요. 사양은 뛰어나지 않지만, 대부분의 러기드폰들이 사양보다는 튼튼함을 어필하는 상황이니 이런 실속형 러기드폰이라는 콘셉트가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는 모르겠지만, 꽤 흥미롭긴 하네요.

 LG X 벤처(LG X venture)라는 이름이 이번 모델은 북미와 중남미, 중동과 아프리카 등지에 출시될 거라고 하는데요. 미 국방부 표준규격인 밀스펙에 도전해 낙하 테스트, 저/고온, 고습, 진동, 일사량, 저압 등 14가지 테스트 항목을 통과했고, 최고 수준의 방수/방진 등급인 IP68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사양 자체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그리 뛰어나진 않습니다. 5.2인치 풀 HD(1080 x 1920, 423PPI) LCD 인셀 터치 스크린, 퀄컴의 스냅드래곤 435 프로세서, 2GB 램, 32GB 저장 공간(마이크로 SD 지원), 전후면 각 500만(광각)/1,600만(일반) 화소 카메라, 와이파이 802.11 a/b/g/n/ac, 블루투스 4.2, 4,100mAh 일체형 배터리, 안드로이드 7.0 누가 등인데 눈에 띄는 건 대용량 배터리 정도일까요? 램이 좀 많이 적은 것 같기도 하고요.

대신 야외에서 사용하는 러기드에 부합하는 밀스펙과 기압, 방향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는 아웃도어 에센셜(Outdoor Essentials) 앱 등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장갑을 착용한 채로 이용할 수 있는 글러브 모드도 제공한다고 하고요. 큼직한 배터리까지 고려하면 외부에서 장시간 활동해야 하는 활동적인 누군가에게 어울리는 특화폰이라는 그림이 그려지는 데 가격 외에 실사용자를 유혹할 포인트가 뭐가 있을지는 좀 더 확인해봐야겠지만, LG전자도 차별화를 더해 호시탐탐 라인업 확대를 노리고 있는 것 같네요. 라인업 확장보다는 내실을 기하길 바라지만, 전략에 따라 움직이는 것일 테니 어떻게 변해갈지 지켜보는 걸로 하시죠. LG전자의 새 러기드폰에 흥미가 동하시나요?^^

[관련 링크: Social.LG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