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내지 말아주세요.^^ 중요할수록 천천히 더 철저하고 꼼꼼하게... 한화그룹의 안전경영에 바라다...

혹시 SHEC 경영시스템이란 말을 들어보셨나요? 아마 이 블로그를 찾으시는 대부분의 분들에겐 낯선 단어일 텐데요. 안전(Safe), 건강(Health), 환경(Environment), 지역 사회(Community)의 앞글자에서 따온 이 단어는 작업과 관련해서 발생할 수 있는 부상, 질병, 환경사고 등을 예방해 고객과 지역 사회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한 경영 방침이라고 하는데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안전과 환경, 한화그룹이 준비한 안전경영 이야기...

한화그룹이 안전경영을 위해 직접 구축해서 적용하고 있는 시스템이라고 하더군요. 아시는 것처럼 한화는 화약부터 방산, 화학 등 여러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어 현장에서 일어나는 작은 사고라고 해도 지역 사회에 커다란 영향을 줄 수 있는데요. 그런 점 때문에 이런 안전경영에 더 공을 들이고 있는 듯합니다. 최근에도 한화, 한화테크윈, 한화케미칼, 한화토탈, 한화종화 등 13개 제조 계열사 담당 임원을 대상으로 안전리더십 교육을 진행했다고 하던데 화약 제조에서 출발한 회사이니 만큼 이런 안전에 더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하네요.

헌데 관련 보도 자료 제목이 '한화그룹, 안전경영 속도 낸다'더라고요. 한화그룹 입장에선 안전경영에 더 힘을 쏟아 잘 하겠다는 의미를 담았겠지만, 왠지 '안전 = 속도'라는 단어가 이질적으로 느껴져서요. 이왕이면 속도를 강조할 게 아니고 조금 더 따져보고 조금 더 꼼꼼히 진행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업에서 배우고, 업무 전반에 걸쳐 안전 관리에 대해 꼼꼼히 챙기려는 모습이 직원들의 행동과 생각에 자연스럽게 묻어날 수 있도록 말이죠. 이미 잘 챙기고 계시겠지만, 노파심에 조금 더 생각을 담아봤는데요. 직접 경험한 건 아니지만, 한국화약, 어쩌면 한화도 잊지 않고 있을 이리역 폭발사고가 벌어진 익산 출신이라서 더 속도가 아니라 철저함을 지켜가길 바라게 되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관련 링크: Hanwh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