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리뷰] 지도에 등록 안 된 따끈따끈한 카페(?), 아라2동 브루어스 커피랩(brewers Coffee Lab)...

가끔 어떤 장소를 찾아야 할 때 카카오맵 같은 지도 앱에 등록되어 있지 않아 당황해 보신 경험이 있나요? 블로거 입장에서 블로그에 어딘가를 소개하려고 할 때도 그렇게 아직 등록되어 있지 않은 곳을 만나면 당황하게 되는데요.=_=^ 이번에 소개할 곳이 그런 곳이었습니다.

가게 이름처럼 특색있고 도전적인 맛을 선보이는 카페로 변신하길 바라며...

제주도에서 만난 지인과 커피 한 잔을 하려고 뱅뱅 돌며 마땅해 보이는 커피전문점을 찾다가 우연히 들른 곳, 브루어스 커피 랩(brewers Coffee Lab). 브루어스는 맥주를 만드는 양조업자를 뜻하는 말이지만, 이곳은 커피를 직접 만들고 연구한다는 의미로 그런 이름을 붙인 것 같더군요. 실제로 가게 안에는 커다란 커피 머신을 비롯해 관련 집기들이 눈에 띄었고요.

메뉴도 익숙한 것들 사이사이에 특별해 보이는 것들이 읽혔는데 제가 선택한 건 무난한 아이스 라떼(5,000원). 안타깝게도 맛은 그다지 특색 있지 않았습니다. 우유 맛에 무뎌졌다고는 해도 신맛도 쓴맛도 그다지 두드러지지 않은 어딘지 심심한 맛. 특색 있는 맛을 기대하고 찾은 가게는 아니었지만, 커피 랩이라는 이름에서 새로운 시도나 이색적인 맛을 기대했는데 살짝 아쉽더라고요.

반면 내부 인테리어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는데요. 군더더기 없는 깔끔함에 커피 랩의 분위기를 완성하는 집기들, 은은하게 들려오는 익숙한 팝 넘버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카카오맵 등에 등록되지 않은 걸 보면 아직 가게를 연지 오래된 것 같지 않았지만, 동네 사람들이 부담 없이 찾을 만한 가게는 되는 것 같은데요. 조금 더 특색 있는 맛이나 조합을 선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제가 그런 변화를 확인하러 다시 이곳을 찾을 가능성은 낮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