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 불꽃축제에 가다... 123층, 555m 빌딩을 타고 흐르는 화려한 불꽃의 춤. 10분간 지켜보다...
4월 3일.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갑니다. 몇 년간 공사를 해왔으니 123층, 555m 높이의 롯데월드타워가 잠실역과 롯데월드 사이에서 그 엄청난 위용을 드러낸지도 한참 지냈는데 이제서야 진짜 영업을 시작하는 거죠.
세계에서 3번째로 높은 곳에 있다는 서울스카이 전망대, 시그니엘 서울 호텔, 시그니엘 레지던스, 오피스 공간 프리미어 7 등을 품은 롯데 월드 타워는 현재 세계 5위 높이의 건물이고 대지 면적만 축구장의 12.2배, 총면적은 축구장의 110배나 될 정도록 넓은 공간을 수직으로 켜켜이 쌓아 올려 이 많은 시설을 품었다고 하는데요. 여전히 안전상의 문제를 언급하며 불안감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적잖지만, 전야제 성격으로 진행된다는 롯데월드타워 불꽃축제(2017 LOTTE WORLD TOWER FIREWORKS FESTIVAL) 소식을 듣고 지난 4월 2일 밤 살짝 다녀왔습니다.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빌딩 불꽃쇼를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는 생각에 구름 인파를 뚫고 다녀왔는데요. 가기 전에 고민이 적잖았습니다. 수십 억을 들였다고는 하지만, 딱 10분짜리 불꽃놀이란 걸 알고 나니 고민이 되더라고요. 종종 가는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처럼 1시간 정도 했다면 기쁜 마음으로 갔을 텐데...
그렇지만, 결과적으로는 잘 간 것 같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나라에선 흔치 않은 빌딩 불꽃쇼이기도 했고(연출은 두바이의 그 불꽃 연출팀^^) 빌딩 전면 조명을 통해 연출한 롯데월드타워의 야경도 꽤 괜찮았거든요. 소음 문제 때문인지 불꽃과 어울리는 음악이 없었고 10여 분의 불꽃쇼를 보기 위해 구름 같은 사람을 뚫고 나서도 그리 좋지 않은 자리의 차가운 바닥에 앉아서 봐야 했지만, 매년 이런 행사를 한다면 가볼만할 것 같더라고요. 좀 더 좋은 자리에 대한 고민도 좀 하면서요. 다음엔 서울스카이 전망대에 올라보고 싶은데 언제쯤 가보게 될는지. 일단은 좀 더 지켜봐야겠네요. 오픈 후의 상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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