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노큐브 G1 리뷰] 지상파 HDTV에 케이블 TV, 거기에 푹(pooq)까지... 매력적인 스마트 셋톱TV 사용기...

요즘엔 집에서 TV를 보실 때 공중파로 보시는 분들은 그리 많지 않죠. 대신 통신사가 서비스하는 IPTV를 통해 지상파 TV와 케이블 TV 등을 이용하시는 분들이 월등하게 많아졌는데요. 다양한 콘텐츠를 손쉽게 즐길 수 있다는 건 좋지만, 매달 적잖은 요금을 부담해야 하는 부담이 있는 것도 사실인데요. 그렇게 매달 따박따박 내는 요금이 자신의 TV 시청 시간에 비해 과하다 생각하는 알뜰한 분들을 위한 옵션 하나를 소개해 봅니다. 특히 싱글족이나 자취생에게 제격일 듯한~~~ 우노큐브(Unocube) G1이라는 스마트 셋탑TV 얘긴데요.

지상파 HDTV부터 200여 개 케이블 TV 채널, VOD 다시보기까지 한방에... 우노큐브 G1...

알라딘 그룹이 선보인 우노큐브 G1은 원래 에브리온 TV를 기반으로 인터넷만 연결하면 여러 케이블TV 채널을 무료로 볼 수 있다는 걸 전면에 내세운 셋탑TV였습니다. 매달 요금을 내야 하는 IPTV와 달리 셋탑 본체만 구입하면 별도의 추가 요금 없이 인터넷 요금만 내고 다양한 콘텐츠를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었던 거죠. 그런데 거기에 푹(pooq)도 추가됐다는 소문이 들리더군요. 지상파 방송이 열심히 만드는 다양한 VOD 콘텐츠까지 추가됐다기에 꼼꼼히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포장 상자를 여니 생각보다 훨씬 작은 우노큐브 G1 본체가 모습을 드러내더군요. 집에서 쓰는 IPTV보다 아주 작은~ 대략 1/3밖에 안 될 정도로 귀여운 거기에 작은 안테나를 세우면 흡사 토끼처럼 보이는 깜찍함이 무척 매력적이더라고요. 단단하면서도 귀여운 묘한 조합이랄까요? 구성품은 사용 설명서와 리모컨, HDMI 케이블, 어댑터 등인데요. 이 단출한 구성품 만으로도 우노큐브 G1이 가진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더군요.

거울처럼 비치는 전면 디스플레이에는 전원을 넣으면 시간이 표시되고, 후면에는 전원 단자와 HDMI 단자, 안테나 단자, USB 단자 2개, 유선랜 단자 등이 빼곡히 자리하고 있는데요. 이 단자에 어떤 걸 연결하느냐에 따라 우노큐브 G1의 사용성이 달라집니다. 예컨대 기본적으로 TV나 PC 모니터 등과 연결해야 하는 HDMI와 전원 포트는 기본이고, 인터넷으로 데이터를 받아와야 하니 유선랜 단자는 꼭 연결해줘야 하겠지만, 이 외에는 지상파 HDTV를 보고 싶을 때는 안테나를 연결하고 동영상 파일을 재생하고 싶다면 USB 메모리에 담아 꽂는 식으로요. 그렇게 풀창작을 하면 이런 모습이 되는데요.

외관 소개는 이쯤에서 마치고 TV와 연결해 볼까요? 우노큐브 G1은 안드로이드 4.4 기반으로 작동하는 셋탑이라서 TV와 우노큐브 G1을 켜고 메뉴(M) 버튼을 누르면 안드로이드 런처가 뜨는데요. TV에서 이런 런처 화면이 낯설 수도 있지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사용하시는 분이라면 그만큼 더 익숙하게 쓰실 수 있을 겁니다. 익숙한 기본 설정 아이콘 대신 설정이라고 써 있는 또 다른 아이콘을 누르면 펌웨어 업데이트 등을 진행할 수 있는데요.(명확히 구분되게 이름을 고쳐야 할 듯;;) 푹 서비스가 첫 화면에 없다면 펌웨어 업데이트를 하셔야 쓰실 수 있을 거예요.^^

우노큐브 G1이 기본 제공하는 푹 서비스는 VOD에 특화되어 있는데요. 지상파부터 종편의 드라마, 예능, 시사교양과 애니메이션,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해 두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우노큐브 G1이 지원하는 푹은 VOD 등 다시 보기 위주로 실시간 방송을 보시려면 내장된 앱스토어인 APKpure에서 푹앱을 추가로 받아서 설치하셔야 합니다. 또 이 푹 다시 보기 서비스를 쓰려면 월 7,900원을 추가로 부담하셔야 합니다. 다시 정리하면 우노큐브 G1에서 실시간은 에브리온TV로 다시 보기는 푹으로, 또 지상파 HDTV 안테나를 연결해 KBS, MBC, SBS 등 지상파 HDTV를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요. 유료와 무료를 오가는 서비스 구성이지만, 기존 통신사의 IPTV에 비하면 확실히 저렴한 편이니 합리적인 비용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사용하고자 하시는 분들께 특히 어울리는 서비스랄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우노큐브 G1으로 지상파 HDTV와 200여 개의 케이블 TV 등의 실시간 방송을 즐길 수 있고, 푹으로 VOD 다시 보기(얘만 유료)를 또 구글 안드로이드의 장점을 살려 용량 등이 제한적이긴 하나 원하는 앱을 설치해 스마트 TV 혹은 안드로이드 머신으로 활용할 수도 있고, 무선 공유기는 물론 미라캐스트, DLNA 등의 무선 시청 환경까지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 모든 걸 20만 원 정도의 가격으로 즐길 수 있으니 알뜰한 콘텐츠 이용 환경을 꿈꾸시는 분들에게 제격인 서비스랄 수 있어 보입니다. 

이용 가능 채널 등은 이 이미지를 참고하시고요. 푹을 더하면서 IPTV와 정면 대결에도 꿀리지 않는 매력을 더한 우노큐브 G1을 주목해 보시죠.^^

[관련 링크: unocube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