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리뷰] 직접 돈 내고 직접 만들어 드세요~ 제주 국제공항 근처의 색다른 무인카페, 노을언덕...

제주 공항에서 아주 가까운 곳. 그래서 몇 분에 한 대꼴로 내리고 떠오르는 비행기를 볼 수 있는 곳에 자리한 제법 커다란 2층 카페. 흥미롭게도 이 곳은 관리하는 사람이 없는 무인카페였습니다.

직접 만들어 마시고 계산만 하세요~ 제주 국제공항 근처 무인카페, 노을언덕...

큼직한 흰색 커피잔 조형물에 써있는 '무인카페 Coffee 노을언덕'에서 유추할 수 있는 이 카페의 이름은 노을언덕인데요. 하와이 같은 곳에 있다면 더 자연스럽게 느껴질 것 같은 큼직한 이층집 형태의 카페이고 내부엔 커피 머신, 냉장고, 제빙기 등 여러 음료를 직접 제조해 먹을 수 있도록 색다르게 구성되어 있더군요. 추억 어린 주전부리와 아이스크림도 팔고 있었고요.

직접 만들어 먹고 설거지까지 방문한 고객이 하도록 하면서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었는데요. 직접 만들어 먹어야 하니 생각한 것과 다른 음료가 될 우려도 있고, 실제로 제 카페오레는 그냥 맹탕 우유와 비슷했지만ㅋ 이런 경험을 해보는 것도 뭐 괜찮더군요. 

정작 제주에 몇 달간 있으면서 이런 곳이 있었는지도 몰랐는데... 제주공항에서 가까운 곳에 있어 다음 제주 여행에서 혹시 시간이 남으면 다시 들러볼까 생각 중입니다. 그때는 노을언덕이란 카페 이름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낙조가 지는 시간을 노려봐야겠다는 생각도 했고요. 괜찮으시다면 여러분도 제주에 들렀을 때 한 번 들러보세요. 커피전문점만큼의 맛은 아니더라도 제주 바다 바로 앞에서 즐기는 한 잔의 여유를 경험하실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