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기어 핏2 & 기어 아이콘X... 팔목과 귀에서 피트니스를 탐구할 웨어러블 디바이스 2종...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가장 큰 쓰임이라고 하면 역시 피트니스이려나요?
몸에 착 달라붙어 언제든 함께할 수 있다는 건 사용자의 동선뿐 아니라 운동량, 수면 패턴 등 다양한 정보를 착착 쌓을 수 있다는 게 웨어러블의 장점이긴 하지만, 아직 그 이상의 가능성을 그다지 보여주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기도 한데요.

팔목과 귀에서 사용자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추적해줄 삼성전자의 피트니스 웨어러블 디바이스 2종...

삼성전자도 최근 기어 핏2와 기어 아이콘X라는 두 가지의 피트니스 지향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발표했습니다.

기어 핏2는 1.5인치 커브드 슈퍼OLED 디스플레이를 단 스포츠 밴드 형태로 이동 거리, 심박수, 운동 시간 같은 정보를 취합해 운동량 등의 생생한 피트니스 정보를 전달해 줄 제품인데요. 1.5인치(216 x 432) 커브드 슈퍼AMOLED 디스플레이, 1GHz 듀얼 코어 프로세서, 512MB 램, 4GB 저장 공간, 블루투스 4.2, GPS, IP68급 방수/방진, 200mAh 배터리, 타이젠 운영체제 등으로 컴팩트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색상은 블랙, 블루, 핑크의 세 가지고요.

함께 발표한 기어 아이콘X는 귀에 착 박히는(?) 초소형 이어폰 타입으로 평소엔 음악을 전해주지만, 피트니스를 지향하는 모델답게 이동 거리나 속도, 심박수 같은 다양한 정보를 취합하고 보이스 가이드로 실시간 음성 피드백도 전해준다고 하더군요. 4GB 저장 공간을 내장하고 있어서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결하지 않아도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고도 하던데요. 배터리 용량이 47mAh 밖에 안 되지만, 애초에 무게가 한쪽에 6.3g 밖에 안 되는 제품들이니... 실 사용시간이 길길 기대할 뿐이죠.

가격은 기어 핏2가 179달러(21만원 정도), 기어 아이콘X는 199달러(24만원 정도)라고 하는데, 국내 가격이 어떨지는...

기어 핏2는 전작이 있는 모델로 진화를 해가고 있고, 기어 아이콘X는 이제 막 세상에 모습을 드러낼 준비를 마친 상태인데요. 가격이 적잖은 만큼 저가의 웨어러블이 범람하는 시장에서 판매가 잘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겠지만, 기존 제품의 업그레이드와 새로운 제품군의 투입으로 진격의 피트니스 웨어러블 전략을 선보이는 삼성전자가 소기의 목적을 거둘 수 있을지 지켜보는 건 흥미로울 듯 합니다.

[관련 링크 : news.sams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