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티카드(Qwertycards)... 좀 더 강력한 패스워드 생성과 관리를 위한 비밀스런 암호 조합 카드...

이전에도 소개했었지만,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추측이 가능한(아니 때론 그보다도 못한) 뻔한 비밀번호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군요. 웹사이트 비밀번호를 12345678이나 password 같은 뻔한 걸로 만드는 황당할 정도로 이해가지 않는 허술한 사람들이 많다는 건데요. -_- 그리곤 해당 사이트를 탓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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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답이 없는 사람들이 아니라 꼼꼼히 비밀번호를 관리하는 쪽은 또 다른 문제에 봉착할 때가 많습니다.

인터넷을 하다보면 가입해야 하는 사이트는 넘쳐나는데 ID뿐 아니라 패스워드까지 서로 다르게 관리하지 않으면 뚫릴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스물스물 자라나기 때문이죠. 더욱이 요즘엔 대문자/소문자/숫자/특수문자까지 섞어서 만들지 않으면 패스워드 생성에서 막히는 경우도 있어 개인 정보 보호도 좋지만, 정작 스스로 관리를 못하는 지경에 처하는 경우가 왕왕 있는데요.

웹사이트 비밀번호 관리 제대로 하고는 싶은데, 유니크한 패스워드 만들기가 어렵다면...

그렇게 보안에 관심은 있지만, 요령이 없어 패스워드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영국의 쿼티카드(Qwertycards)가 지갑 안에 넣어가지고 다닐 수 있는 신용카드 크기의 신기한 물건을 선보였습니다. 그 이름처럼 쿼티 키패드가 그려져 있는 이 카드는 디지털로 작동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플라스틱 위에 숫자나 특수문자, 영어 등이 프린트되어 있는 것뿐이거든요.

이 녀석으로 높은 수준의 패스워드를 얻는 법은 언뜻 보면 복잡해 보입니다.

우선 카드 밑에 써 있는 스페이스바 코드인 sh(/J3Hq에 자신이 쓰고 싶었던 비밀번호를 넣고 그 뒤에 해당 사이트의 주소를 쳐넣는 식으로 여러 가지를 합쳐서 만드는 걸로 보이니까요. 하지만 동영상 설명을 보고 그 규칙성을 이해한다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는 걸 알게 되실 겁니다. 사실 이 쿼티카드의 원리는 우리가 온라인 뱅킹을 하면서 쓰는 은행에서 나눠주는 보안카드와 비슷해서 모든 사용자가 서로 다른 스페이스바 코드와 사이트 네임을 입력할 때 쓰는 쿼티키를 부여받게 되고 나만의 유니크한 조합을 만들 수 있다는데 있거든요.

물론 그런 쿼티카드의 방식을 알고나면 어딘지 너무 쉬워보여 실망스럽다고 하실 수도 있지만 최소한 이 조합은 디지털화되어 있지 않으니, 악의적인 크래킹 등에 좀 더 안전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드네요.^^ 가격도 배송비를 포함해 4.99달러(6,000원 정도)로 비교적(?) 저렴한 느낌이고요.

그건 그렇고 문득 든 생각인데 허술한 비번이 매일 뚫려서 걱정이라면...

저걸 사는 대신 똑같은 규칙으로 자신만의 비밀번호 생성 규칙을 만들어도 될 것 같다는 생각도...ㅎㅎ

[관련링크 : Qwertycard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