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10 리뷰] 동영상 촬영에도 전문가 모드를~! LG전자 V10, 카메라를 넘어 캠코더를 향하다...

스마트폰이 컴팩트 카메라 시장을 잡아먹은 이후 대중은 다른 어떤 디바이스보다 많이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폰카 화질이 좋지 않았던 시절부터 있었던 이런 현상은 스마트폰 카메라 화질이 좋아지면서 더 많아지고 있고 기꺼이 스마트폰을 구입할 때 카메라 품질을 구매 기준의 하나로 꼽는 이들도 늘었는데요.

LG전자가 스마트폰에서 카메라를 강조한 게 언제부터였는지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G3의 레이저 오토 포커스와 G4의 F1.8의 밝은 조리개를 선보인 후 그들이 스마트폰 카메라에 가지는 애정은 평범한 수준을 뛰어넘는 것처럼 보입니다. 사진이 잘 찍히는 카메라에 고객들이 반응을 보인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니까요.

사진 잘 찍어주던 스마트폰이 이제 캠코더까지 넘보다... LG V10 카메라 사용기...

LG V10에 와서도 카메라의 진화는 한층 더 해진 느낌인데요.
그동안 스틸 사진에 집중했던 스마트폰 카메라를 캠코더 수준으로 끌어올려 동영상 촬영이 스마트폰 카메라의 부가 기능이 아니라 독립적인 기능으로 발돋움하게 하려는 시도가 그 변화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전면에 두 개의 카메라를 달아 일반 화각과 광각 셀카를 가능하게 한 것도 눈에 띄고요.

그렇게 사진과 동영상 촬영에 더욱 신경을 많이 쓴 V10을 요즘 써보고 있는데요.^^
V10에는 모두 다섯 가지의 촬영 모드가 제공 중입니다.

오직 사진 촬영만 가능하지만, 터치 만으로 자동 초점에 사진 촬영까지 한큐에 끝나는 '심플' 모드부터 자동 뿐 아니라 동시에 전후면 카메라를 사용해 2~4개까지 분할된 사진과 동영상을 얻을 수 있는 멀티뷰, 주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넓게 찍어주는 파노라마, 1/2~1/8배속까지 속도를 조절해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슬로모션, 장시간의 촬영을 축약해 보여주는 타임랩스 등의 모드를 제공하는 '일반' 모드.

ISO부터 셔터 스피드, 화이트 밸런스 등의 다양한 수동 조작을 가능케해 G4에서부터 각광받았던 '사진 전문가' 모드와 그런 전문가 모드에 지향성 마이크 조정부터 윈드 노이즈 필터 등을 더해 더 품질 높은 동영상 촬영을 가능케하는 '동영상 전문가' 모드. 3초부터 1분까지 잠깐씩 촬영한 영상을 하나로 묶어주는 '스냅' 모드까지 다채로운 촬영 모드를 지원하는 식인데요.

일반적인 경우에 이런 모드를 다 사용하지는 않으시겠지만, 각각의 모드를 살펴보시고 자주 쓸 기능이라면 소소한 사항까지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예컨대 슬로모션이나 타임랩스 같은 기능, 동영상 촬영 시 손떨림을 보정해주는 OIS와 스테디샷 등의 전문적인 기능은 UHD나 FHD 등 일부 환경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제약도 존재하거든요.^^

전체적으로 사용해보니 특히 많이 변한 부분은 동영상쪽이었는데요.

마치 전문적인 캠코더를 쓰는 것처럼 오디오 녹음에도 경쟁 모델들과 차별화를 꾀하면서 사진 잘 찍는 스마트폰에서 이제 동영상을 잘 찍는 스마트폰으로 한발 더 나아간 느낌이랄까요? F1.9의 밝은 조리개와 깊이 있는 전문가 모드까지. 저 같이 라이트한 사용자는 심플, 일반 모드 정도만 써도 무리가 없는 수준이지만, 이해도와 관심이 있다면 훨씬 더 잘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듬뿍 담고 있달까요?

참고로 전면 셀피의 경우 제가 그다지 자주 쓸 기능은 아니지만;;;
광각(F2.2)과 일반(F2.0)의 구분이 존재하니 친구들과 함께 찍거나 주변에 여백을 많이 두고 싶다면 광각을 나만의 독사진이 필요하다면 일반으로 오가며 찍으시면 됩니다. 흉하지만(?) 일단 사용예는 이런 모습이에요.

이쪽은 일반 화각

이게 광각

그렇게 V10 카메라로 찍어본 사진과 동영상 몇 가지 공개합니다.
타임랩스 동영상부터 스냅 사진들까지... 리사이징만 한 것들이니 참고하시면 좋을 듯~^^

LG 전자가 V10을 내놓을 때만해도 G4에서 보여준 것 이상으로 어떤 걸 카메라에서 보여줄 수 있을지 반신반의했는데, G4 때 다진 사진 전문가 모드의 기본기 위에 동영상 전문가 모드까지 더하면서 사진 찍을 때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된다는 사람들을 훨씬 더 많이 양산하지 않을까 싶네요. 잘 생각해보세요. 스마트폰 말고 일반 카메라로 사진을 찍었던 게 언제였는지~ 아마 잘 기억나지 않으실테지만... 모르긴해도 앞으론 더 카메라를 쓴 기억이 희미해지는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겁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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