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나들이하기 좋은 여의도 한강공원... 원효대교 남단에 있다는 한화 불꽃계단에 가보셨나요?

평일 오후인데도 한강공원에는 많은 이들이 있더군요.
데이트를 하는 남녀부터 한강 유람선을 타는 중국인 관광객들까지 생각보다 더 많은 이들이 공원을 채우고 있어서 놀랐는데... 10월 3일에 있는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준비하는 이들까지 있다보니 더 많아 보이고 분주해 보였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뭐랄까 폭풍전야처럼 열심히 닥쳐올 불꽃축제를 준비하고 있는 열기 사이로 원효대교 남단으로 걸어 갔습니다.

그곳에 국내에서 가장 큰 계단벽화가 있다는 소문을 들었거든요. 한국기록원이 공식 인증한 국내 최대의 계단벽화가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하며 한발 또 한발.

원효대교 남단에서 만나는 국내 최대의 계단 벽화... 한화 불꽃계단 가보셨나요...

원효대교 끝자락에 가니 뭐언가 이상한(?) 것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아마 처음 보셨다면 다 저처럼 이상하다고 생각했을거에요;; 다리의 굵직한 기둥에 작은 타일들이 잔뜩 붙어있더라고요. 그리고 바로 옆에 있는 계단벽화.

듣자니 원효대사의 일체유심조 사상에서 힌트를 얻어 관점에 따라 달리 보이는 삼라만상을 형상화했다는 이 곳은 전면에서 보는 것과 위에서 보면 다른 그림이 보이도록 설계되어 있더군요.

계단 아래에서 보면 도심의 빌딩 숲에 찾아온 밤을 형상화해 미려한 스카이라인이 드러나고 계단 위에서 내려다보면 서울을 상징하는 여러 오브제들이 나란히 배치되어 있는 모습. 시선에 따라 다른 각도로 눈에 들어오는 이미지는 태권도 선수부터 비보이까지, 서울의 시조인 까치, 시목인 은행나무, 시화인 개나리에 해태상과 지하철, 광화문 같은 것들이 넓은 계단을 큼직하게 채우고 있는데요.

한번 찍기 시작하니 각각의 오브제들을 다 폰에 담고 싶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여기저기 막 찍어댔습니다. 모르긴해도 가을나들이나 한강데이트 즐기시다보면 이 불꽃계단을 찾게 되실 것 같은데... 불꽃계단에 오셔서 인증샷을 찍으셨다면 요 이벤트에도 한번 참여해 보세요. 이 계단을 서울특별시와 함께 조성했다는 한화가 페이스북을 통해 한화 불꽃계단 해시태그 이벤트를 하고 있거든요.^^ #한화불꽃계단, #불꽃계단을 태깅해서 올리면 참여할 수 있는 간단한 이벤트~

< 한화 불꽃계단 해시태그 이벤트 바로 가기 >

그럼 여러분에게 영화예매권의 행운이 함께하시길  바라며 저는 이만 물러갈까 합니다.

가을이 길 것 같아보여도 가족, 친구, 연인 등과 좋은 날씨를 누리며 공원에서 여유롭게 보낼 수 있는 시간이 그리 많이 남지 않았다는 것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