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엑스페리아 Z5/Z5 컴팩트/Z5 프리미엄... 세계 최초 4K 화면에 하이브리드 AF까지 품다...

최근 소니의 스마트폰이 보여준 행보는 그리 인상적이지 않았습니다.

스냅드래곤 810의 발열 논란과 함께 일본 내수와 해외 시장에 같은 모델, 다른 넘버링을 시도한 것도 어딘지 어색했고 시장 반응 역시 호평과는 거리가 있었던 것 같은데요. 그만큼 많이 절치부심한 걸까요? 소니가 여러 스마트폰을 동시에 선보이며 다시 한번 엑스페리아 라인을 다잡았네요.

세계 최초의 4K UHD 디스플레이부터 하이브리드 AF까지 소니의 새 스마트폰은...

이번에 출시된 모델은 모두 3종. 

다 함께 엑스페리아 Z5(Xperia Z5)라는 공통 분모를 가지고 있지만, 모델별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는데요. 

역시 가장 눈에 띄는 건 스마트폰 최초로 4K UHD를 적용한 엑스페리아 Z5 프리미엄. 기존의 QHD를 가볍게 눌러버리는 5.5인치(3840 x 2160)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것만큼 기존의 풀HD를 4K로 업스케일링해주는 것은 물론 4K로 촬영한 동영상을 화질 열화없이 바로 볼 수 있다는 것도 이 녀석 만이 가진 묘미가 아닌가 싶네요.

각 모델의 사양을 좀 더 상세히 살펴보면요.

최상급의 위치를 점할 엑스페리아 Z5 프리미엄은 5.5인치 4K UHD(3840 x 2160, 806PPI) 디스플레이, 64비트 옥타 코어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810 MSM8994, 3GB 램, 32GB 저장 공간(마이크로SD 지원), 전후면 각 500만/2,300만 화소(하이브리드 AF) 카메라, 와이파이 MIMO, 블루투스 4.1, NFC, IP65/68급 방수/방진, 3,430mAh 배터리, 안드로이드 5.1 롤리팝.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든든한 허리를 맡을 엑스페리아 Z5는 5.2인치 풀HD(1920 x 1080) 디스플레이, 64비트 옥타 코어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810 MSM8994, 3GB 램, 32GB 저장 공간(마이크로SD 지원), 전후면 각 500만/2,300만 화소(하이브리드 AF) 카메라, 와이파이 MIMO, 블루투스 4.1, NFC, 지문 센서, IP65/68급 방수/방진, 2,900mAh 배터리, 안드로이드 5.1 롤리팝.

가장 경량형 모델인 엑스페리아 Z5 컴팩트는 4.6인치 HD(1280 x 720) 디스플레이, 64비트 옥타 코어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810 MSM8994, 2GB 램, 32GB 저장 공간(마이크로SD 지원), 전후면 각 500만/2,300만 화소(하이브리드 AF) 카메라, 와이파이 SISO, 블루투스 4.1, NFC, IP65/68급 방수/방진, 2,700mAh 배터리, 안드로이드 5.1 롤리팝 등인데요.

모델별로 화면 크기나 해상도, 램 용량, 배터리 용량 등은 차이를 보이지만 방수/방진부터 소니제 카메라와 메인 프로세서 등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Z5 라인으로 묶인 만큼 프로세서는 동일하게 가면서도 소소한 스펙 차이를 두면서 사용성과 가격을 고려해 자신에게 잘 맞는 제품을 선택하라는 선택지를 제공하는 느낌이네요.

그런 의미에서 모델과 상관없이 가져가는 후방 카메라가 꽤 매력적으로 와닿는데요.

1/2.3인치 2,300만 화소 카메라는 F/2.0의 조리개와 위상차까지 더한 하이브리드 AF를 통해 0.03초 만에 초점을 잡을 뿐 아니라 저조도에서도 발군의 성능을 발휘한다니 사진 찍기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이번에도 꽤 재밌는 모델이 찾아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직 국내 출시 계획은 없는 듯 하지만, 완성도만 뒷받침된다면 엑스페리아 Z3 이후 다시 한번 국내에 노크를 해봐도 좋을 듯 한데 과연 어떨지요? 세계 최초의 4K 스마트폰 한번 써보고 싶지 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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